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동성애자 '엘렌 페이지' 쾌재 불러?

미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린 가운데 미국 헐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대법원은 26일(현지시간) 동성 커플은 미국 어느 곳에서나 결혼할 권리를 갖는다고 판결했다. 이는 찬성 5, 반대 4로 결정된 사항이다. 이번 판결은 미국 수도 워싱턴 D.C와 36개 주에서만 허용돼온 동성결혼이 미 50개 주 전역에서 합법화된 것이다.

대법원의 이와 같은 결정은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점을 헌법이 보장해야 하고 결혼제도는 달라진 사회상을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가운데 헐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커밍아웃 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엘렌페이지는 지난해 2월 14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권캠페인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엘렌 페이지는 모두가 숨죽인 자리에서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이 곳에 왔다”고 입을 뗐다.

이어 엘렌 페이지는 “이제 더는 숨어서 거짓말 하고 싶지 않다. 지난 몇 년 동안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고통을 겪었는데 이제 고통 받지 않겠다”고 덧붙여 전 세계인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한편 지난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나라는 이제 미국까지 21개 나라로 늘어났다. 엘렌 페이지의 출생지인 캐나다는 지난 2005년 동성결혼을 합법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