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이랜드 FC의 김영근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서울 이랜드 FC의 김영근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국내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 소속된 서울 이랜드 FC가 4일 홈 구장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이영진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를 만나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19분 황도연의 선취골로 앞서가다 후반 종료 후 추가 시간에 대구의 노병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눈 앞에서 놓쳤다. 

    후반 1분 경기 시간을 지연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이재안이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는 급격히 대구 쪽으로 기울었다. 대구의 이영진 감독은 전반 초반 서울에게 밀렸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11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든 서울을 후반 내내 강력하게 압박했다. 동점골을 기록하기 위한 대구의 후반 공격은 번번이 서울의 수비에 가로 막혔다. 

  • ▲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서울의 수비수 칼라일미첼과 골키퍼 김영광은 끝없이 날아오는 대구 이준희의 측면 크로스를 후반 45분 내내 막아냈다. 레오와 이준희의 측면 돌파와 골문 앞으로 올려주는 패스는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 후반 90분을 모두 다 보내도록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구의 패색은 짙어만 갔다. 모두가 서울의 승리를 연호하고 있던 순간 후반 이영진 감독의 믿음으로 교체 투입된 노병준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동점골 후 심판은 경기 종료 시키며 무승부를 선언했다. 노병준은 두 팔을 하늘로 들고 기쁨을 만끾했고 서울 선수들은 주저 앉아 일어서지 못했다. 

  • ▲ 서울 이랜드 FC의 김영광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서울 이랜드 FC의 김영광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서울은 아직 창단 후 첫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달 29일 첫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재 승점 2점을 확보한 서울은 챌린지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반면, K리그 클래식(1부) 승격을 노리는 대구는 소중한 승점 1점으로 챌린지 선두권에 올라갔다. 

    이영진 감독은 "우리가 오늘 미드필더에서 패스가 잘 되지 않아서 서울에게 전반 초반 끌려 다닌 것 같다. 이런 부분을 더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마틴 레니 감독은 "전반 초반 분위기가 좋았는데 후반 이재안의 퇴장 후 급격히 무너졌다. 선수가 부족해서 수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 막아줬다. 동점골을 허용한 건 아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