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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애국진영 대표로 국회의원 보선 출마?

성남 중원·광주 서구을은 후보 추천 못 해...하봉규 "보수 양당 체제 성립해야"

입력 2015-03-10 13:31 | 수정 2015-03-11 11:47

▲ 애국진영 4·29 재보선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애국시민후보 선정 발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애국진영 4·29 재보선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이른바 '애국시민 후보'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공천했다.

비대위 상임위원이기도 한 최인식 자유민주국민운동 상임대표는 1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악을 (보궐선거)에 애국진영의 젊은 일꾼으로서 맹렬히 싸워온 지식인이자 논객이며 아스팔트의 투사인 변희재 대표가 추천됐다"고 발표했다.

'애국진영'은 올해 초 새누리당 지도부가 구 통진당 해산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 이른바 '지역일꾼'을 공천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반발하며 독자 후보 공천을 추진해 왔다.

역시 비대위 상임위원인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상임대표는 이날 경과 보고를 통해 "새해 벽두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궐선거에 지역일꾼을 조기 공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뚱딴지 같은 소리에 통진당 해산 운동에 앞장섰던 우리는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종북적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훌륭한 애국 투사를 (후보로) 내야 마땅하지 않느냐"며 "새누리당은 지역일꾼을 공천하겠다고 하니, 이것은 종북과 싸워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져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인식 대표가 변희재 대표를 관악을 후보로 공천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최인식 대표는 "비대위의 238명의 위원 중 164명이 (후보) 추천을 해줬다"며 "추천한 유효 투표 중에 76.6%를 변희재 대표가 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애국시민 후보 선정 발표 기자회견에서는 서울 관악을 후보만을 공천했으며, 같은 날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성남 중원과 광주 서구을에는 후보를 내지 못했다.

▲ 1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애국시민후보 선정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수구가 아닌, 이념적으로는 종북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되 사회경제적 변화를 포용할 수 있는 그런 보수가 등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최인식 대표는 "광주 (서구을)에는 인품이 훌륭한 교수가 일곱 표 추천을 받았으나 본인이 출마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다"며 "성남 중원은 내가 사는 곳이라 압도적인 지지가 나왔으나, 나 또한 출마할 형편이 안 되기 때문에 사양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애국진영 관계자들은 애국시민 독자 후보 공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세계 경제의 변화 기조 속에서 좌파든 우파든 과거 가치에 안주하는 기성 정당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며 "유독 한국만 여야가 각각 보수와 진보를 표방한다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 의해 나눠먹기식으로 독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장수 소장은 "수구가 아닌, 이념적으로는 종북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되 사회경제적 변화를 포용할 수 있는 그런 보수가 등장해야 한다"며 "2017년 대선에서 보수 세력이 승리하려면 보수 세력 내부에서 세력 교체가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일본은 보수 양당 체제인데 한국은 전혀 그러하지 못하다"며 "남북 대치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보수 양당 체제가 성립하지 말라는 법이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애국진영에 의한 애국시민 후보 공천 발표 기자회견이 있기 직전, 현장에서는 작은 소란도 있었다.

서울 관악을에 독자적으로 예비 후보로 등록한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특정 후보를 갖다가 애국 후보라니, 그럼 나는 이완용이 같은 매국 후보인가"라며 "자기네들끼리만 열람하고…"라고, 애국진영의 추천 후보 결정 과정을 비난했다.

홍정식 대표는 기자회견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명함을 배부하던 중 관계자들에 의해 쫓겨났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홍 후보는 돈을 (애국 운동에 쓰지 않고) 어디다 숨겨놨다가 후보 등록을 한 거냐"며 "○○○(새정치연합의 유력 정치인)이가 돈을 대는 것 아니냐"고 비난해 거친 설전이 오고 가기도 했다.

 

 

 

 

변희재 "지역일꾼론으론 종북 전쟁 수행 못해"

"관악乙 공식 출마 여부, 다음 주 밝힐 것"

"여·야 나눠먹기식 개헌에만 눈독" 직격탄 

 

▲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애국진영의 애국시민 후보로 추천된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인미협) 대표가 서울 관악을(乙) 보궐선거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지역일꾼론을 비판했다. 다만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변희재 대표는 1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29 재보선 애국시민후보 선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의 애국시민 후보로 결정된 직후 가진 연설에서 새누리당의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강력히 비판했다.

변 대표는 "김무성의 지역일꾼론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4·29 재보선의 최대 쟁점은 종북척결인데도 새누리당은 이러한 국가적 이슈를 포기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애국진영의 시민 2,000여 명이 선정한 재보선 독자후보인 이른바 '애국시민 후보'를 발표하는 행사다. 변희재 대표는 전날 애국진영 4·29 재보선 비상대책위원회 내에서 추천 투표 결과를 취합한 결과, 유효 투표의 76.6%를 득표해 서울 관악을 후보로 선정됐다.

변희재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여당이 당·정 관계에 임하는 태도를 비판하며 여야가 개헌론을 매개로 삼아 야합하고 있다고 크게 비난했다.

변 대표는 "최근 여당이 정부를 공격하는 수준이 야당보다 더 하다"며 "책임정치는 버리고 야합의 판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의 최종목표는 내각제 개헌"이라며 "이는 대화나 비판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개헌 논의의 속도 조절과 함께, 종북 척결에 힘을 실을 애국시민 진영의 독자 후보 선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변희재 대표는 "여야가 오직 나눠 먹기식 개헌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으니 통진당 해산의 본래취지인 종북세력 척결이 제대로 될 리 없다"며 "19대 국회에서의 개헌 작업을 포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헌은 헌법연구를 충실히 한 뒤 20대 국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변희재 대표는 애국진영의 후보 추천을 수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일단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변희재 대표는 "정부의 대(對)종북 전쟁에 힘을 보태줄 여당 후보가 재보선 3곳 중 전무하다"며 "장외 애국진영에서 누군가 깃발을 들어야한다면 나라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 아직도 고민 중"이라며 "관악은 서울대에 다닐 때에 살았지만 솔직히 관악을(乙) 전체를 잘 알지는 못하며, 무소속으로 나간다는 것은 꿈도 안 꿔본 일"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도와주는 분들을 통해 선대위도 꾸리고 후원회도 꾸려야 하기 때문에 출마 여부는 다음 주중에 밝히겠다"며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관악을(乙)에 대한 생각은 정리해서 그 때 밝히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변희재 대표가 후보 추천에 대해 수락이나 즉답을 피했음에도 이 자리에 모인 애국진영 관계자들은 변 대표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격려를 건넸다.

법철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지도법사는 "4·29 재보선에 애국시민단체 후보로 변희재 대표가 선정된 것에 대해 축하한다"며 "이 선정을 바탕으로 꼭 우리들의 바람을 이뤄주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주천 원광대 사학과 교수도 "험한 가시밭길을 가는 변희재 대표에 대해서 많은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달라"며 "나라를 살릴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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