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골퍼 배상문(29)이 지난달 31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어겨 병무청으로부터 고발당했다. 2일 대구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지방병무청이 병역미필자인 배상문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배 선수가 병역법 제94조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허가된 기간에 귀국하지 아니한 사람에 해당된다는 입장이다.

    '1년 기간 내에 6개월 이상 국내에 체재하거나 3개월 이상 계속해서 국내에 체재하는 경우 국내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보고 국외여행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미 2013년 1월 미국 영주권을 받은 배상문 선수는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등 특수한 사정으로 국내에 체류한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국외 거주자로 인정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병무청은 배 선수가 소환 통보에 계속 불응할 경우 입국 즉시 체포되며, 미국 국적을 따는 경우에는 입국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배상문은 계속해서 국외 대회 출전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배 선수는 5일(현지시간)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