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주최 갈라 만찬장에서 옆 자리에 앉아 현안 논의
  • ▲ 지난 3월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지난 3월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조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베이징 시내 '워터 큐브'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주최 APEC 정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장에서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옆자리에 앉아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되도록 독려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청와대 측은 "대통령과 아베 총리 밖에 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두 정상이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날 두 정상 간의 대화는 만찬에서의 자리 배치가 알파벳 순서로 이뤄져 옆자리에 앉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다른 쪽 옆자리에는 말레이시아 총리가 앉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날 만찬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시진핑 주석 부부와 인사를 나눈 뒤 각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만찬 뒤 불꽃놀이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