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에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서 걸그룹 포미닛 공연 도중에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7일 오후 5시 53분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에서 환풍구 덮개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26여명이 지하로 추락했다. 

    판교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119 구조대원과 경찰들에 의해 구조돼 분당 차병원, 분당제생병원, 성남 정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에는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사고현장에는 인근 직장인 등 700여명이 몰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서 지상에서 1m 정도 높이에 있는 환풍구에 올랐다가 철제 환풍구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서 갑자기 무너져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사고 목격자는 "붕괴된 환풍구는 옆 계단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높이였다.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철판이 붕괴됐다"고 전했다. 

    [판교 사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