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희 의원 “휘모리 4개 품목, 10년 간 실적 더 악화”
  •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홈페이지 캡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홈페이지 캡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의 최근 5년 간 수출품목 중 절반 이상이 수입산 원료로 만든 제품이어서 수출사업이 농어민 소득창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 공동수출 브랜드 ‘휘모리’의 경우, 최근 3년 간 전체 수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모리 사업은 우리나라 수출농산물의 국제적인 신뢰도 제고를 위해 만든 국가 공동수출브랜드로 2005년 3개 품목으로 시작해 현재 8개 품목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8개 품목 중 4개 품목(배 0.2%, 국화 32%, 파프리카11%, 백합13%)의 평균 수출비중은 8% 그쳤으며 배, 국화, 파프리카는 지난 10년간 실적이 더 악화됐다.

    최근 5년간 aT는 2011년을 제외하고 농수산물 수출목표 대비 실정을 달성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출 품목의 절반 이상은 수입산 원료로 만든 담배, 커피, 설탕, 라면, 소주와 같은 가공식품이 차지해 농가의 소득 향상과는 관련성이 떨어졌다.

    윤 의원은 “담배, 커피, 라면 등의 수출은 우리 농어민의 소득창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aT에서는 수출목표지표를 재설정하고 농어업인의 소득창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 aT의 가공식품 수출현황 상위 5위. ⓒ윤명희 의원실 제공
    ▲ aT의 가공식품 수출현황 상위 5위. ⓒ윤명희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