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절 제정 국민운동’ 발기인대회, 대국민 600만명 서명운동
  • ▲ 14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건국 66주년 기념식 ⓒ뉴데일리=정재훈 기자
    ▲ 14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건국 66주년 기념식 ⓒ뉴데일리=정재훈 기자



    1948년 8울 15일을 맞아, 이날을 대한민국의 생일, [건국절]로 정식 지정하자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시민사회는 건국한지 60년이 넘도록, 나라의 생일조차 공식 기념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건국절 제정을 위한 국민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민국사랑회가 주관한 건국 66주년 기념식 및 제7회 우남이승만애국상 시상식이 14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병두 (사)대한민국사랑회 이사장,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회장과 더불어 애국시민단체 회원 300여명 등이 참석했다.

    행사진행은 건국66주년 기념식, 제7회 우남이승만애국상 시상식, 건국절제정 발기대회 등 총 3부에 걸쳐 이뤄졌다.

    손병두 (사)대한민국사랑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건국 66주년이 되는 오늘날까지 건국절이 없는 나라로 지내온,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을 무엇으로 변명할 수 있겠느냐”며 “건국할 당시와 같은 애국심으로 건국절을 제정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에 의한 남북통일을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기념사에서 “건국 시점에 대해 임시정부 또는 대한제국 등 학자마다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지만, 1948년 8월 15일이야말로 국가의 3요소인 국민, 영토, 주권이 확보된 진정한 건국일”이라는 [개념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 이런 큰 획을 그은 대한민국의 건국일을 기념하지 않는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건국절 제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 ▲ 우남이승만애국상을 수상한 손세일청계연구소 소장(오른쪽)과 시상자 김동길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왼쪽) ⓒ뉴데일리=정재훈 기자
    ▲ 우남이승만애국상을 수상한 손세일청계연구소 소장(오른쪽)과 시상자 김동길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왼쪽) ⓒ뉴데일리=정재훈 기자



    2부로 진행된 우남이승만애국상 시상식에서는 손세일 청계연구소 소장과 고영주 국가정상위원회 위원장이 공동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세일 소장은 국부(國父)이자 건국대통령인 이승만 박사 관련 자료를 발굴, 정리하고 한국현대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 소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수하고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승만은 시대를 앞서갔고, 그가 한 결정은 시대를 이끄는 것이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지낸 고영주 위원장은 변호사활동을 하면서 국가의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 활동에 헌신했다.

    민노당과 통진당 해산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통진당 해산청구의 근거 법리를 확립했고, 검사시절 '전교조 불법화'의 논거를 제시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고 위원장은 “작년 초 백년전쟁이란 동영상에서 이승만을 사기꾼, 깡패, 건달로 비방하는 것을 보고 심각한 일이라고 판단해 제작자를 고소했다”며 “전에는 이승만을 잘 몰랐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했다. 하나보니 정말로 위대한 학자이며 선각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손세일 선생은 일생동안 이승만 박사의 활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정통성 수립 과정에 관한 연구에 헌신해 온 언론인이자 학자”라며 “이승만 박사를 세계사적 안목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했고, 부정확하거나 왜곡된 대한민국의 정통성 확립 과정을 면밀하게 밝혔다”고 손세일 소장의 업적을 소개했다.

  • ▲ 우남이승만애국상을 수상하고 있는 고영주 국가정상위 위원장(오른쪽)과 시상자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왼쪽)ⓒ뉴데일리=정재훈 기자
    ▲ 우남이승만애국상을 수상하고 있는 고영주 국가정상위 위원장(오른쪽)과 시상자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왼쪽)ⓒ뉴데일리=정재훈 기자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고영주 위원장을 영화 <명량>의 주인공 이순신 장군에 비유했다.

    서 본부장은 “영국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라는 말이 있는데, 고영주 변호사는 제가 가장 어려움을 당할 때 도움을 주신 분”이라며 “요즘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고영주 변호사는 지난 좌파정권하에서 이순신 장군의 열 두척 배보다 더 큰 힘이 돼 줬다”고 말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건국절 제정 발기대회에서는, 건국절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건국절제정국민운동 측은 애국단체총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에서 300만명의 서명을, 온라인에서도 각 애국단체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300만명의 서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국절제정국민운동 청년대표 김동근 씨는 이날 발표한 건국절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가장 성공적인 국가”라며 “우리가 누리는 번영이 얼마나 많은 순국선열의 피로 이룩됐으며,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발전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이, 건국일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알리거나 교육하지 않고, 기념하거나 경축하지도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어떠한 정부라도 국민들에게 국가를 사랑하고 귀속감을 갖도록 가르칠 능력이 없으면 오래 갈 수 없다”라고 말한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웨버’의 말을 인용하며, “대한민국이 일본의 그늘에서 정신적으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젊은 청년들이 건국절제정국민운동에 발 벗고 나서 발기대회를 주관해 감사하다”면서 앞선 세대의 격려와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