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날 독도서 첫 공개, 이후 미국 UN본부 등 ‘글로벌’ 공연
  • ▲ 가수 이승철  ⓒ 연합뉴스
    ▲ 가수 이승철 ⓒ 연합뉴스


    가수 이승철이 광복 66주년을 맞아 통일을 노래한다. 그것도 8월 15일 광복절에 대한민국 독도에서 탈북청소년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공연은 정치적 이슈를 넘어 문화적인 차원에서 통일을 이야기하는 ‘ON 캠페인(One Nation)’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ON 캠페인’은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문화에 접목시켜 보다 쉽고 친근하게 통일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에 이승철은 오는 15일 독도에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함께 통일송 ‘그날에...’와 ‘홀로아리랑’을 공연한다. 지휘는 이승철이, 노래는 탈북청년들이 부를 예정이다.

    이후 이달 말에는 통일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알리고자 미국 하버드 대학, 뉴욕 UN본부 등에서의 공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승철은 오는 9월, 통일송 '그날에 …'를 ▲이승철 솔로 버전 ▲합창단 버전 ▲이승철- 해외 유명 뮤지션 콜라보레이션 버전(영어곡) 등 세 가지 버전으로 편곡해 음원으로 발매한다. 음원 수익금은 탈북자 관련 단체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이승철은 “세계적인 팝스타와 듀엣을 해서 전 세계 많은 분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통일송 ‘그날에…’를 세계적 통일송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승철과 ‘위드유’와의 만남은 올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위드유’는 탈북 청소년을 돕고자 마련한 ‘마중물 음악회’에서 만난 이승철에게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위드유’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이승철은 이후 ‘슈퍼스타K 5’에 출연했던 그룹 네이브르 정원보와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양방언에게 곡 의뢰를 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통일송 ‘그날에…’는 정원보가 작사ㆍ작곡, 양방언이 편곡을 맡았다. 이후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를 거쳐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