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 [사진: 시드니모닝헤럴드 홈페이지 보도화면 캡쳐]
    ▲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 [사진: 시드니모닝헤럴드 홈페이지 보도화면 캡쳐]

    “평화와 진보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중국에 용감히 맞서겠다! 할 말은 하겠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이
    “호주와 일본 간의 밀월관계가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호주 내 친중파 전문가들의 주장에 공개적으로 정면 반박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10일(현지시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의) 나약함을 존경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이전의 노동당 정부와 달리 중국에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노동당 정부가 중국이 불쾌해 할까 두려워 중국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회피했던 것은 잘못이었다. 전 정권의 중국에 대한 침묵은 혼란만 가져왔다.
    우리 호주는 평화와 진보적 가치, 법치주의를 지키려고 중국에 용감히 맞설 것이다.”


    2013년 11월 중국이 일방적으로 동중국방공식별구역(CADIZ)를 선포한 데 대해
    호주 정부가 반대 의사를 밝힌 뒤 방중 했을 때
    왕이 외교부장이 줄리 비숍 외교장관에게 노골적으로 불쾌함을 표시하는 등의
    ‘결례’를 저질렀던 사건도 언급했다.

    “(당시 사건은) 오해를 받는 것보다는 솔직한 것이 낫다는 내 견해를 강하게 만들었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문제는 호주의 국가 이익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늘과 바다에서의 자유는 우리 교역 대부분이 그곳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줄리 비숍 외교장관은 일본과의 ‘밀월’ 관계가 단순한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독재정권의 태평양 패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일본과의 군사적 협력 확대의 연장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은 군사적 역량이 있어서 현재 세계 유일의 ‘슈퍼 파워’이며,
    나는 미국이 그런 역할을 계속해야만 하고 또 그럴 것으로 믿는다.”


    줄리 비숍 외교장관은 또한
    중국 내에도 퍼진 ‘친중파’들의 의견은 틀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호주가 (미국, 일본 등 서방국가와의) 안보 동맹과 중국과의 경제 협력 사이에서
    양자택일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전적으로 틀렸다.
    (중국 측과) 단도직입적 대화가 오가고 나서도 경제적인 영향은 전혀 없었다.”


    줄리 비숍 외교장관의 이 같은 대중강경 발언이 알려지자
    호주 내 친중파들은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호주 내 보수성향 국민들은
    중국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갖게 된 2005년 이후 호
    주의 핵심경제역량으로 일컬어지는 자원업체들을 막대한 외화로 인수하려 하는가 하면,
    엄청난 수의 불법체류자를 송출하고, 이들을 시켜 곳곳에서 스파이 활동을 벌이다
    적발된 문제를 상기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 중국 공산당의 인권유린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막아선 중국 공안들. 중국 공산당 정권은 전 세계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을 '선진 강대국'이라 불러주는 곳은 독재국가와 부패국가, 한국 뿐이다. [사진: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 중국 공산당의 인권유린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막아선 중국 공안들. 중국 공산당 정권은 전 세계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을 '선진 강대국'이라 불러주는 곳은 독재국가와 부패국가, 한국 뿐이다. [사진: 앰네스티 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