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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벽 한강으로 투신해 목숨을 잃은 김광재(55)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숨진 김광재 전 이사장의 수첩에서 "미안하다.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광재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경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잠실대교 전망대에서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망대에 검정색 양복 상의 1벌과 구두, 휴대전화, 지갑 등이 놓여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제보를 해 와 수색 작업을 벌인 경찰은 오전 5시 45분께 김광재 전 이사장의 시신을 물 속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독일에서 레일체결장치를 수입, 납품하는 AVT가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에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김광재 전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임원들이 뇌물을 받고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유족의 뜻에 따라 서울 강남구 소재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