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안동-의성-군위-칠곡 등 경북에 21만4천평 농지 소유"


  • 세월호 참사의 주범이자 [청해진해운]의 대주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과거 전국 곳곳에 대규모의 땅을 사들여 구원파 종교 왕국을 건설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유 전 회장은 지난 2002년 경북 청송군 일대에 서울 여의도 넓이의 세 배에 달하는 890만㎡의 땅을 사들인 것도 모자라 영천과 울릉도까지 경상북도 전역에 약 21만4천평의 농지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경상북도에 구원파 왕국을 조성하려고 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2년 유병언 전 회장과 연계된 환경보호단체가 경북 청송 일대의 엄청난 땅을 사들인 바 있는데, 이는 농지를 농사용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구원파 왕국을 조성하기 위해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한국녹색회]와 [보현산영농조합]를 내세워
    지난 2002년 4월부터 청송군 현서면 갈천리를 중심으로 산과 논밭 약 890만㎡을 사들였다.

    당초 토지 판매 당시 한국녹색회 회원이 매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얼마 후 보현산영농조합법인 명의로 등기 이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 당시 보현산영농조합은 토지 매입과 자산 취득을 위해, 자본금 22억원-가수금 52억원을 포함해 총 58억원을 조달했는데, 유병언 회장의 비자금에서 흘러온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가수금은 일반적으로 법인이 대표이사나 회사의 실제 주인으로부터 빌려온 돈을 의미하는데, 58억원이 유 전 회장의 비자금에서 흘러온 것인지 검찰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보현산영농조합은 청송뿐 아니라 안동, 의성, 군위, 칠곡, 영천 지역은 물론 울릉도까지 경상북도 전역에 약21만4천평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도  
    청송 일대 토지 매입 과정에 관여했다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한국녹색회가 땅을 매입할 당시, 유기농 공동체 추진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주민들은 '환경단체를 빙자한 한국녹색회 추방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결사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민 300명과 녹색회원 1200명이 대치하면서 충돌 직전 상황까지 갔을 뿐 아니라
    집회 후 귀가하던 주민 2명이 각목을 든 녹색회원들에게 감금됐다 풀려났고,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주민 대표와 면담에 나섰던 녹색회 핵심 인사들이
    [청해진해운] 상무 명함을 내밀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증언"이라고 김재원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청송군 공무원과 이장 등 6명의 주민대표가 안성 금수원에서 유병언 회장을 만났는데, 유병언 회장이 [우리가 보현산에 가면 청송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호텔(본인 소유)의 한 달 수입이면 청송군 1년 예산(당시 20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과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실제로 ㈜아해와 ㈜다판다는 총 6억원을 투자해 보현산영농조합법인의 지분 27.3%를 가지고 있다"며 "결국 청해진해운, 미국 리조트, 보현산 영농조합법인이 모두 유병언 회장의 차명 재산이라는 의혹이 두드러진다"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보현산영농조합 사례는 협업적 농업경영으로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세금 혜택까지 주는 영농조합법인제도가 차명으로 농지와 임야를 구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영농조합제도 개선과 엄격한 농지법 집행이 시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이 3일 오후 국회본회의에서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이 3일 오후 국회본회의에서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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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언론사는 지난 416,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 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전경환씨 등과 유착관계가 없으며, 지난 5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4.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검찰은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했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5.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망명이나 밀항을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