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임수경이 김일성을 [어버이 수령님]이라고 불렀다는 보도 봤다”
  • ▲ 민주당 임수경 의원은 지난 1989년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무단 방북, 김일성의 품에 안긴 바 있다.
    ▲ 민주당 임수경 의원은 지난 1989년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무단 방북, 김일성의 품에 안긴 바 있다.



    24년 전 밀입북해 김일성에 품에 안겼던
    민주당 임수경 의원이

    새누리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했던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했다.

    재판부는
    [임수경 의원이 김일성을 아버지라고 불렀다]는 주장은
    공익적이고 사실로 믿을 만해
    위법성이 사라진다고 판단했다.

    종북세력-이적단체와 손을 잡은
    민주당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다.

    임수경 의원은
    지난해 6월 탈북 대학생인 백요셉씨의 면전에 대고
    욕설과 막말을 쏟아내 파문을 일으켰다.

    “개념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국회의원]인 나한테 함부로 개겨?”


    “하태경 그 변절자 새끼 내손으로 죽여 버릴 꺼야.”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이 변절자 새끼들아...
    너 몸 조심해 알았어?”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 ▲ 탈북 대학생 백요셉씨에게 욕설과 막말을 뱉어 파문을 일으킨 민주당 임수경 의원. ⓒ연합뉴스
    ▲ 탈북 대학생 백요셉씨에게 욕설과 막말을 뱉어 파문을 일으킨 민주당 임수경 의원. ⓒ연합뉴스



    임수경 의원의
    욕설과 막말이 알려진 후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과 당시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임수경 의원은 김일성을 아버지라고 부른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임수경 의원은
    두 사람과 새누리당,
    이를 보도한 일부 언론사가 허위사실을 적시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1억8천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걸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임수경 의원이 북한 김일성에게
    [아버지]라는 호칭을 썼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임수경 의원의 패소를 판결했다.


    특히 재판과정에서
    탈북자 단체들은 당시 북한 TV에서
    임수경 의원이 김일성을
    [어버이 수령님]이라고 불렀다는 보도를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임수경 의원 측은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고 반발하며
    당과 협의한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