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 해병대가 상륙했다.
    훈련이 아닌 [작전]이라고 한다.

    해병대는
    제주 지역에 급속히 확산 중인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전]을 위해
    장병 300여 명을 제주도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 ▲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 중인 제주도 공무원들. [사진: 연합뉴스]
    ▲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 중인 제주도 공무원들. [사진: 연합뉴스]

    제주도는
    지난 9월 2일
    [소나무 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제주방어사령부 장병 120여 명을 포함,
    하루 800여 명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 전체 산림의 18%가 소나무인 탓에
    효과적인 방제작업을 하지 못해
    그사이 소나무 20만 그루가 고사했다.
    때문에 이번에 해병대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 ▲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 중인 제주도 공무원들. [사진: 연합뉴스]

    해병대는
    이번 방제작전을 위해
    지난 14일
    장병 300여 명을 태운 상륙함 2척을
    제주도로 보냈다.
    일부 인원은 수송기로
    오는 18일 제주도에 도착한다.

    해병대는
    효과적인 방제작전을 위해
    재선충병 방제 전문가를 초청해
    장병들에게
    방제요령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전]을 맡은
    해병대 장병들은
    12월 말까지
    제주시 도평동, 한경면,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서
    방제작업과 벌채목 옮기기,
    잔가지 제거 작업 등을 할 계획이다.

    해병대의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전]을 지휘하는
    <한명준> 중령의 설명이다.

    “제주도의 소나무 숲과 산림자원을 지키기 위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
    또한 우리의 임무고 역할이다.”


    제주도는
    해병대가 [제2의 발상지]라 부를 정도로
    제주와 해병대의 인연은 오래 됐다. 

    6.25전쟁 당시
    제주도에는 해병대 훈련소가 있었다.
    여기서 훈련받은
    해병대 3, 4기 대원 3,000여 명은
    인천상륙작전, 도솔산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해병대 4기 중에는
    여성 대원도 120여 명이나 된다.

    이후 제주도민의 10%가
    해병대 출신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제주도민의 해병대 사랑은 각별하다.

    해병대는
    2007년 9월에는
    태풍 <나리>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도 복구를 위해
    장병들을 대거 파견하기도 했다.

    현재 제주방어사령부의 한 축은
    해병대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