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릴레이 인터뷰 총정리 ①정치분야 ②경제분야 ③사회분야 ④대북정책
  • ▲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서울고속터미널. 버스에서 내린 귀경객들이 짐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서울고속터미널. 버스에서 내린 귀경객들이 짐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싸늘한 추석 민심이다.

    불안한 민생과 정쟁에 대한 비판이 차례상에 올랐다.

    국민들은 여야 모두에게 회초리를 들었다.

    [물가잡기]에 실패한 여권,
    [종북정치]에 몰두한 야당,
    정치권을 대상으로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이 이어졌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정치인들이다.

    여권에게 물가와 일자리는 여전히 골치 아픈 숙제다.

    추석을 맞아 장을 보던 주부들은
    치솟는 물가에 한숨을 내쉬었고,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젊은이들은
    취업난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민의를 저버린 야당의 정치공세는 도를 넘어섰다.

    제1야당이라는 민주당은
    [장외투쟁]이라는 미명 아래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민주당에게 있어 민생은 떠넘기기 바쁜 애물단지에 불과하다.
    민심에는 아예 귀를 닫은 모습이다.

    <뉴데일리>가 추석연휴를 맞아
    [특집기획 대국민 릴레이 인터뷰] 코너를 마련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첫해,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 ▲ 지난 5일 수원구치소에 구속수감되기 위해 수원 남부경찰서를 나오는 이석기 의원. ⓒ연합뉴스
    ▲ 지난 5일 수원구치소에 구속수감되기 위해 수원 남부경찰서를 나오는 이석기 의원. ⓒ연합뉴스




    ◆ 정치 분야


    지지율 60%를 넘어선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들은 종북세력 척결과 정국 정상화를 주문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민주당의 길바닥 선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 정재화(군산·48)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추석연휴에도 계속 조사 중이라면서,
    묵비권 행사 등을 한 것으로 안다.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무섭다.
    국가내란 음모라니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이석기 의원을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통진당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 걸 억울해하는 분위기 같다.
    민주당은 통진당과 다르게 보이기 위해
    종북세력을 감싸고 있지 않다는 뜻과 선긋기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 전노영(경남·33)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더러 불통한다고 말하는데,
    솔직히 먼저 거리로 나온 건 민주당이라 거기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통령도 5자회담이니 조건을 따져서
    대화가 원활하지 못했던 건 있는 것 같다.
    국정원 개혁도 개혁이지만 빨리 잘 타협해서
    정국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 박수호(경남·27)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언제나 소신, 원칙은 지켜주시면서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일어나는 분쟁에 휩쓸리지 마시고,
    항상 최선의 판단을 통해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지켜볼 수 있게끔
    정국을 운영해주시라.


    #. 이재창(경남·27)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님, 종북좌익 척결 좀 부탁드린다.


    #. 허영호(경남·58)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대통령이 국정원 등 온갖 음해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안 하는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의혹이 나오지 않게 대처하면 좋겠다.


    #. 김권혁(서울·51)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지금 우리나라가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가 올 수 있는 상황인데,
    대통령 주변에 과연 충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혹시 기회주의 세력이 득세하고 있지는 않는가.
    애국세력들만 봐도 그렇다.
    예전부터 아스팔트에서 싸우던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람들이 스스로 애국세력이라면서
    마치 자기 혼자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처럼 떠드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오는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지방선거를 전후로 해서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진정한 애국세력으로 교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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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민 릴레이 인터뷰 총정리 ①정치분야



  • ▲ 지난 11일 열린 경기도 일자리 콘서트에 참가한 시민들이 채용공고 게시판 앞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지난 11일 열린 경기도 일자리 콘서트에 참가한 시민들이 채용공고 게시판 앞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경제 분야


    세계경제의 장기 불황으로
    기업경영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민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특히나 높았다.  

    우선적으로 경제와 민생을 살피라는
    국민들의 따끔한 충고였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통 알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 박철희(인천·31)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비정규직 문제에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다.
    전 정부에서 비정규직 2년 고용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말도 안 되는 법을 만들어놔서 죽을 맛이다.
    대부분 회사들이 2년 계약하고 그 후에는 자른다.
    그럼 또 다른 회사를 찾아봐야 한다.
    정규직으로 있는 사람들은 정년을 60세로 연장해 준단다.
    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누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겠나.
    대기업에서 선심 쓰듯 일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데 그건 빙산의 일각도 안 된다.
    대기업 다니는 비정규직이 아닌,
    실제 2년에 한 번씩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서민들도 봐주기를 바란다.


    #. 윤미향(전북·55)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물가가 전체적으로 너무 비싸다.
    마트에 가서 10만~20만원 장을 봐도 막상 보면 산 게 얼마 없다.


    #. 정현주(부안·72)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정권이 바뀌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부르짖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도록
    국민 피부에 와닿는 그렇다할만한 성과는 아직 별로 없는 것 같다.
    일자리 늘리기, 가계 소비, 기업 투자 모두 아직까진 크게 박수쳐줄만한 것은 없다.
    현재 지표상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1%대로 낮다고 하지만,
    우리 서민 체감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가계부채 문제들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박근혜 정부가 좀 더 긴장감을 갖고 경제분야에 세심한 접근을 해야
    몇 년 후에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권 잡은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직은 뭘 잘못했다고 따지기엔 시기상조다.
    더 지켜봐야 한다.


    #. 이수진(부산·42)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세계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 주철홍(서울·40)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최근 증세와 관련,
    부가가치세는 조세저항이 적어서 올리려는 것 같은데,
    소득의 역진성이 있어 서민들의 생활을 오히려 어렵게 할 수 있다.
    실직적인 물가상승을 가져와서 소비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우리처럼 제품을 공급하는 사람들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제품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가격 상승분만큼 이익을 얻을 수도 없어서 이중고를 겪게 된다.
    부가가치세 인상은 국회에서 결정을 하겠지만 행정부에서 발의를 안 했으면 한다.


    #. 최미래(화성·55)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이번에 주택구입 저리 대책이 나온 건 잘한거다.
    그런데 젊은 애들한테 무작정 집을 사라카는것도 문제다.
    갸들이 어린나이에 덜컹 집을 사면 우얄끼고.
    아무리 1% 저리라 캐도 이자는 꼬박꼬박 내야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겠나.
    차라리 젊은 신혼부부들한테는 새 아파트 임대를 확 늘리가,
    부동산을 투자 개념으로 안 보게 하는 정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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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민 릴레이 인터뷰 총정리 ② 경제분야



  • ▲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유아건강달리기 대회에서 어린이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유아건강달리기 대회에서 어린이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 사회 분야


    나아가 국민들은
    육아문제와 노인복지를 중심으로
    박근혜 정부가 실질적인 복지정책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상보육과 노령연금에 대한 지적이
    크게 눈에 띄었다.

    #. 오정민(논산·48)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늘렸으면 좋겠다.
    내야 하는 세금과 연금은 너무 많은데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대책을 수립해 달라.
     

    #. 이수영(서울·30)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출산장려 정책에 대한 걱정이 많다.
    벌써부터 육아보조금이 끊긴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달에 20만원 나오는 것이 가계에 매우 도움이 된다.
    무상보육만큼은 공약을 꼭 지켜줬으면 한다.
     

    #. 박영철(강릉·60)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노령연금에 대해 건의하고 싶다.
    노령연금을 65세 이상 노인에게 준다고 하면,
    상위 30%를 제외하고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30%를 정확히 처리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
    노령연금은 무조건 다 주고,
    상위 30% 되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걷는 방식이 좋다.
    이건희 같이 수입이 있는 사람은 연금 20만원을 주고,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더 받는 것이 좋다.
    상위 몇 %로 나누지 말고,
    혜택을 줄땐 주고 세금으로 받을 땐 받는 방식을 건의하고 싶다.


    #. 현상훈(서울·33)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교육문제 해결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교과서 역사 인식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념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공교육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 이성호(경남·45)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북한에 끌려 다니지 말고 경제 살려주시고,
    복지를 늘리되 신중히,
    나중에 부담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잘 늘려주셨으면 좋겠다.
    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이 도움이 가도록 말이다.
    지하경제 활성화 한다는 것도 나라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서
    복지를 늘려 나가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닌가?


  • ▲ 북한 김정은이 항공군과 포병부대 훈련 현장을 찾아 무인타격기 공습과 대공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 ⓒ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이 항공군과 포병부대 훈련 현장을 찾아 무인타격기 공습과 대공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 ⓒ연합뉴스

    ◆ 대북 정책


    대북정책에 있어선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론을 칭찬하는 의견이 많았다.

    북한이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어기더라도
    박근혜 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강했다.

    북한 김씨왕조에게 굽실거렸던
    좌파정부의 퍼주기식 정책이 참담히 실패한 영향이었다.

    #. 박재용(80세)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무한한 지지를 보낸다.
    앞으로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 유용성(대구·46)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다른 분야는 몰라도 대북 문제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까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김정은에게 끌려 다니지 않는 모습 보여주기 바란다.


    #. 허동욱(경기·35)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김정은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하면 좋겠다.
    북에게 굽실거리라는 뜻이 아니고
    폭도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로.


    #. 김상범(서울·29)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우리나라의 영토에 대한 주변국들의 야심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처는 너무 미비하지 않은가 싶은데,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며
    그 계획은 어떤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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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편집국 기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