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워치 "서강대 석사논문 중 [문헌연구]부분 대대적 표절"
  • ▲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종현 기자
    ▲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종현 기자

    3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 784-3870/ pys21@assembly.go.kr)이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언론비평매체 <미디어워치>는
    [박영선 의원, 석사논문 표절 들통나]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 의원의 논문 표절 사실을
    14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영선 의원이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 제출한 석사논문
    <지상파 TV뉴스의 시청률과 편성의 상관관계 연구>
    [문헌연구] 부분에서
    광범위한 표절이 발견됐다.

    [결론] 일부에서도
    텍스트표절과 2차 문헌 표절 혐의가 발견됐다. 

    <미디어워치>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 http://www.skepticalleft.com)는
    박영선 의원의 표절은
    [문헌연구]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의 논문 표절 대목은
    논문 표절자들이 가장 흔하게 표절을 한다고 알려진  
    [문헌연구] 챕터였다.

    박영선 의원의 논문을 입수하자마자
    이 부분을 가장 먼저 검증했는데

    대대적 표절 혐의를 발견했다. 

    또 [결론] 일부에서도
    텍스트표절과 2차 문헌 표절 혐의를
    추가 확인했다." 


    학위논문에서
    [문헌연구]는 
    논문의 서론에 이어 두 번째 구성부분으로,
    연구자가 논문 주제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제시하는 부분이다.

    수많은 선행문헌을 연구해야 하지만,
    양적인 비중이 만만치 않아서
    학위논문 작성자들이
    표절의 유혹을 가장 크게 받게되는 대목이라고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설명했다.



  • ▲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석사논문에서 표절한 부분.ⓒ미디어워치
    ▲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석사논문에서 표절한 부분.ⓒ미디어워치


    박영선 의원은
    연세대학교 최양수 교수, 
    삼성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 등의 논문을 
    제 마음대로 짜깁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구성부분 중
    문헌연구에서
    대대적인 표절이 드러났다는 점,

    또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 등의
    표절 기법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백지연 씨, 김미화 씨의 논문 표절과
    비슷한 양상이다.

    박영선 의원은
    연세대학교 최양수 교수,

    삼성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 등의 논문과 기고문을 짜깁기해
    석사논문을 작성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


    <미디어워치>는
    "학위논문 검증 과정에서 
    박영선 의원 측이 변희재 대표에게 
    거짓음해성 인신공격을 했다"

    사실도 폭로했다.

    "박영선 의원 측은
    <미디어워치> 측에서 논문 표절 검증에 들어가자마자
    선제 인신공격까지 서슴지않고 감행했다.

    도대체
    논문 상태가 어떻길래 저렇게까지 나오는지 
    안쓰러울 정도다."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


    이와 관련, 
    박영선 의원 측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우리 측(박영선 의원 보좌진)은
    인신공격성 발언과 전혀 관계가 없다.  

    논문 표절 의혹 보도를 처음 들었다. 
    미디어워치가 논문 표절을 조사하는지도 몰랐고,
    그 매체가 뭘하는 곳인지도 모른다."




  • ▲ 박영선 의원의 서강대 석사학위 논문 표지.ⓒ미디어워치
    ▲ 박영선 의원의 서강대 석사학위 논문 표지.ⓒ미디어워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박 의원의 논문에서 베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을 
    여러 군데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이 
    영어로 된 문헌을 읽고 
    논문을 썼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박영선 의원 논문에는
    굿하르트(C.J.Goodhardt),
    팜그린(P.Palmgreen),
    간츠(W.Gantz),
    웹스터(J.G Webster) 등
    1차 문헌의 원문 이름을
    그대로 각주에 표시하고 있다.


  • ▲ [경희대 학사]로 게시한 박영선 의원의 프로필.ⓒ네이버 캡쳐
    ▲ [경희대 학사]로 게시한 박영선 의원의 프로필.ⓒ네이버 캡쳐


    박영선 의원은,
    논문 표절 의혹뿐만 아니라
    학위논문 검증을 피하기 위해
    석사 졸업을 고의적으로 숨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미디어워치>는
    박영선 의원이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졸업 사실을 고의적으로 숨겨왔다며
    학력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박영선]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서강대 언론대학원 석사]가 아니라
    [경희대 지리학과 학사]로 나온다. 

    박영선 의원의 공식홈페이지 프로필에도 
    대학원 졸업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학위논문 표절 검증을 피하기 위한 [학력은폐]라는 것이 
    <연구진실성검증센터>의 설명이다. 


    "박영선 의원은
    ·중·고, 학사까지 표기를 했지만,
    유독 서강대 대학원만큼은
    졸업한 사실을 명기하지 않았다. 

    박 의원의 저서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에는
    아예 서강대 대학원을 [수료]했다고 표기하고 있다. 

    프로필 대문에
    최종학력을 오히려 낮춰서 밝히는 일은
    흔하게 볼 수 없는 일이다.

    논문 표절 의혹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현재 학위논문 DB 제공 서비스업체는
    저작자 요청에 의해 박영선 의원의 석사논문 원문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박영선 의원의 논문 검증에 들어간 계기도
    박 의원이 대학원 졸업 사실을 숨기고 다닌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학력을 일부러 깍아내리는
    학력 은폐의 경우는
    현대자동차 생산직을 제외하고
    고위공직자로는 아마
    박영선 의원이 최초일 것이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미디어워치>는
    지난 2011년 민주통합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시절,
    박영선 의원 아들의
    미국 국적 및 초호화 외국인 학교 입학 문제를
    단독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미디어워치>는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을 미국인 국적자로서 신고한 이유,
    초호화 외국인 학교에까지 입학시킨 이유가 무엇이냐며 
    박영선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미디어워치> 측은
    박영선 의원이 아직까지도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겸 <뉴데일리> 논설실장은,
    "박영선 의원의 표절은
    가족사부터 거짓말하는 사람이
    논문을 똑바로 쓰긴 어렵다는 상식을 재확인하게 된 사례
    "라고
    꼬집었다.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박영선 의원의 보좌진은
    애매한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 보좌진은 모르는 일이다. 

    현재 박영선 의원은
    국정원 국정조사로 바쁘기 때문에
    이런 기사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 

    박영선 의원님이 알아서 해명할 일이지만, 
    현재까지 논문 표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