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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해외사업' 빨간불..."최태원 회장탓?”

신사업 해외 진출 대부분 '잠정 보류'해외자원개발 '적자행진'

입력 2013-07-01 18:26 수정 2013-07-01 18:40


<SK그룹>이 지난 2월
회삿돈 수백억원 횡령혐의로
구속 판결을 받은 최태원 회장의 부재로
해외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어
업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SK그룹>은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지에서 추진해왔던 해외사업이
스톱상태를 맞았고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계획도 미지수로 남았다.

여기에 기존 벌려놨던 해외사업들마저 수년간 실적부진에 닥쳐
사업을 접어야할 위기로 긴장된 분위기가
그룹 전반으로 고조되고 있다.

<SK그룹>은 올 초 최 회장의 구속이 확실시 되던 분위기에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을 골자로 한 [따로 또 같이 3.0]을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최 회장 구속 이후에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에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가하는 6개 위원회를 꾸려
비상경영체제를 운영중이지만,
이라크 신도시 사업과 태평광 업체 인수 등의
주요 현안을 최 회장이 직접 맡아왔기에
그의 부재를 극복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규 해외 사업은 꿈꾸기조차 힘든 현실이다.

최 회장은 올 초 수펙스추구협의회 체제에서
자신을 [글로벌 서포터]로 규정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신 성장 동력을 발굴 중이었고,
그동안 태국에 재해경보 정보기술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잉락 친나왓 총리와 수차례 면담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1심 판결 이후
실형 선고 이래 이 사업 진출은 사실상 무기한 보류 상태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2010년 SK차이나를 설립,
본격적인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 했지만,
이 조차도 당분간 갈길을 잃은 상태다.

SK그룹 계열사들의 해외 사업도
특이할만한 성과 없이 경영난만 가중되고 있다.

SK그룹의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3조3,304억원, 영업이익 1조6911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외형적 매출은 2011년 대비 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43%나 떨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3%대로
2011년(4.3%)의 절반 정도에 그친 것.
영업이익 악화는 석유·윤활유사업 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탓이었다.

올 1분기도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1082억원,
영업이익 697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5% 줄어든 수치다.

이와 관련 1일 SK이노베이션은
사업부에서 별도로 분리된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공식 출범시켰다.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
화학사업을 담당하는 SK종합화학,
윤활유사업을 담당하는 SK루브리컨츠 등
기존 3개 자회사 체제에서 5개 자회사 체제로 재편시킨 것.

"SK인천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회사로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리딩 트레이딩 회사로서 각자의 경쟁력을 키워 '따로'를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성 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같이'를 추구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네트웍스>의 침체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액 27조9355억원,
영업이익 2515억원 기록,
매출은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30% 이상 급감했다.

뿐만 아니라
올 1분기도 트레이딩 사업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0% 감소한 250억원에 머물렀다.

<SK네트웍스>의 실적부진은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벌이고 있는
석탄 광산과 브라질 철광석(MMX), 멕시코 구리 광산(Boleo)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수년간 적자를 이어온 데 있다.

특히 해외자원개발 사업 중 광산투자 사업은
총 20개로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다.

이 중에서도 가장 손실이 큰 부문은
브라질 MMX사 지분에 투자한 7억 달러와
중국 북방동업에 투자한 1956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9월
브라질 철광석 기업인 MMX 지분 13.69%(8549만940주)를
7억 달러에 인수해 연간 900만 톤 규모의 철광석을 공급 받았지만,
자원개발 사업부문(E&P)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MMX에서 발생한 지분법 손실은 404억원이며,
MMX 자체가 기록한 총 당기순손실은 무려 6132억원이다.

올 1분기 현재 MMX에 대한 SK네트웍스의 지분율은
8.78%로 낮아진 상황이다.

또한 중국에서 진행 중인 자원개발 사업도 문제가 크다.

2008년 5월 북방동업 지분 39%를 1956억 원에 인수했지만,
이곳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200억원에도 못 미치며
오히려 450억원 가량의 손실을 냈다.  

<SK건설>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SK건설>의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은 중동 플랜트 현장으로,
지난 2011년에 수주한 와싯(Wasit)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 등에서 큰 손실이 발생이다.

"해외 플랜트와 건축 프로젝트의 원가율 상승에 따른 조정과 코스트 오버런 반영을 위한 충당금 설정이 1분기 영업적자의 주 원인이다.

일부 주택사업 관련 대손충당금 설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대규모 손실 발생의 구체적인 원인과 영업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한 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 한국기업평가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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