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산은 아름다운데 역사는 기구도하다민족은 해방되어도 국토는 갈라졌었고 혈통은 하나연마는사상은 둘로 나뉘어 그로써 쓰린 역사가 이 땅을 지나갔었다.슬프다 1950년 뼈저린 6·25동란 북한의 공산도당들남한을 침공했을 때 조국과 자유를 위해생명을 걸고 싸우니 피 흘린 청년동지들 17,274명이라살아서 남은 벗들이 이곳에 비를 세우고비 아래위패를 묻어 혼령을 모시었나니원한의 혼백들이여 여기 평안히 쉬시라- 1969년 세워진 <반공청년운동기념비>뒷면에 새겨진 이은상의 글 중 일부 -
6.25전쟁 발발 63주년을 맞이한 25일,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남산에 세워진 <반공청년운동기념비> 앞에서 조촐한 추모제가 열렸다.1969년 세워진 기념비, 그로부터 44년.
<사단법인 대한민국 건국회>(회장 권해영)가 마련한
<순국선열 추모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같은 자리에서 앞서 간 선열의 혼을 맞이했다.세월이 흘러도 기념비에 새겨진 [짧은 일생을 영원한 조극에]라는 글귀는 또렷하다.
이날 추모제에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하지만 [청년]은 눈에 띄지 않았다.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서울 남산.
흔한 <남산돈까스>와 <케이블카>는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들과 바로 마주한, 건너편 계단 위에 있는 <반공청년운동기념비>는
남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었다."현재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어디에 있는가? 무엇을 하는가?
자기 나라의 탄생에 대해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그들은 누구인가?"- 이기수 <건국대통령 이승만 기념사업회> 이사장
-
이기수 이사장은
이날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헌신한 선배 세대의 희생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젊은세대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행복하기만 했던 1945년 8월 15일 해방, 하지만 당시에는 공산주의자가 득세했다.
[공산주의 한국]은,
소련과 중국의 식민지와 다를 바 없다고 판단한 당시 청년들은
완전한 [자유민주주의 독립]을 위해 [반공]을 강조했다.그리고 1948년 8월,
대한민국이 건국될 때까지 [반공]을 외쳤던 청년들은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선배 청년들의 고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950년 6·25 전쟁을 거치면서
[반공운동]에 몸담은 청년들은 공산세력의 주적이 돼,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위협당했다.이 과정에서 희생당한 청년들의 수는 정확히 [17,274명]이다.
"경찰도 아니고 군인도 아닌 청년들이 사상전(思想戰)의 희생자로 숨졌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통해 확실히 알았다.
사상전에 희생되지 않기 위해서는 확고한 국가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사)대한민국건국회 손진 고문
-
[반공]을 외쳤던 청년들의 죽음으로 대한민국은 탄생했고
그 안에서 우리는 번영을 이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의 희생은 잊혀진 역사가 됐다."현재 소위 좌파들의 논리에 가로막혀 건국도 기념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이 꼴을 보려고 17,274명의 청년들이 순국한 것은 아닐 것"- <한국논단> 이도형 대표
이날 추모식을 주최한 권영해 회장은 건국을 기념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했다."건국이 없는 광복이 어디 있나?
대한민국의 건국을 기념하는 행사가 없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교육을 강조 한 바 있다""대한민국 건국과정에서 희생당한 17,274명 영령의 평안을 위해서라도
올해 광복절에는 건국기념식이 함께 열리기를 소망한다"- 권영해 회장
임덕기 시인의 추모의 시[용서]
-
아침해 돋는 아름다운 남산자락
반공의 상징이요 호국의 심장
조국의 안영과 무궁을 꿈꾸는
짧은 일생을 영원한 조국에
호국 총혼 이여‼푸르른 6월 그날은 왔는데
임은 어이 한번 못 오시는가요
그곳이 편안하여 잠이 드셨나요
애타게 애타게 불러 봅니다그리움 못 참으면 예쁜 꽃으로
앞 자리 뒷 자리 곱게 피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산 새가 되어 울어 줄래요
애뜻한 정두고 가신 아부지‼어머님이 마지막 눈 감으실때
근심 걱정은 다 갖고 가시면서
이 말씀은 두고 가셨습니다너 아부지 소원 뒤를이어
나라 위하라 큰 기둥 되라
이름석자 명예롭게 지켜라
애비 없다고 기죽지마라
열 아부지 보다 훌융한 분이다아부지‼ 어머니‼ 꼭 약속하겠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 야속하네요죽창으로 부엌칼로 사람 죽이고
애국청년을 창고에 몰아넣고 불태워
유골도 분별 못해 합동으로 봉안하고유자녀들은 맺인 한 풀지 못해서
해마다 충혼비 앞에 통곡 하는데
천인공노할 완장패들(자위대)
국가 유공자로 둔갑 시켰다니
세상이 뒤집혀도 분수가있지국군 선발대 들어올때
애국청년 학살한 놈 모두 사살하여
원수 값아 드리겠다고 핏발 새울때
죽은 아들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모두다 죽여도 분 안 풀리지만
자식 죽인 저놈들 내가 용서해야지
올라가며 죽이고 내려 오며 죽이면
원수의 고리는 누가 끊느냐이 한마디로 죽을 목숨 살려준 할배들
이제는 그쪽에서 용서 빌어야 할 차례몰라서 저질은 실수였다고
죄송하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그 말 한번 하기가 그리 어렵나
더 이상 우리를 슬프게 말라오‼ 하나님‼
이들이 용서 빌고 용서받게 하소서
호국 영령이여 마음 상하지 마시고
부디 영면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