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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하청업체의 [갑의 횡포]라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현대백화점>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업체 <아이디스파트너스>가 주장한,
[광고용역비 떠넘기기] 논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이는 하청업체 <아이디스파트너스>가
현대백화점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지 하루 만이다.이날 <이동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아이디스파트너스에서
최근 갑을 문제가 이슈가 되자,
악의적으로 문제를 확대하려 했다.
아이디스파트너스를
사문서 위조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오히려 문제의 회사가
2004년 수의 계약 방식으로 백화점 광고와 관련한 일체의 업무를 독점했지만,
지난해 내부감사 결과,
160억 원의 비용을 부당 편취하는 내부 비리를 적발했다고
주장했다.백화점에 따르면,
<아이디스파트너스>는
2004년부터 백화점과 광고 독점 계약을 맺고 재무제표 등 경영 상황을 지속 보고해 왔으며,
용역의 품질과 상관없이,
인건비의 163%에 달하는 수준의 용역비를 보장받아 왔다.<현대백화점>은
<아이디스파트너스>가
광고제작 비용 등을 떠넘겨 모두 51억여원을 부당 편취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정상적인 광고 대행 활동을 호도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면 배상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사장은
위장하도급 의혹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부인했다.종업원 지주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맺은 계약을,
이제와 뒤집어서 주장하는 것이다.
<아이디스파트너스> 경영을
좌지우지 한 적도 없고 간섭한 적도 없다.
앞서 <아이디스파트너스>는
지난 2004년부터
<현대백화점>의 홍보 전단물 제작과 매장 디스플레이 등을 전담했다.이 회사는
<현대백화점>이
용역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광고제작 비용을 떠넘기는 등,
총 51억여원을 부당 탈취,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외삼촌에게
인쇄 업무를 몰아주는 일감 몰아주기를 자행해 왔다고,
17일 공정위에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현대백화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디스파트너스>를,
허위 보도자료 배포 등의 이유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