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60주년 공동선언·美 의회 연설 대표적 성과
  • ▲ 지난 8일 미국 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지난 8일 미국 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로스엔젤레스=안종현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은 4박6일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한 박 대통령은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LA)를 차례로 방문해 분주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등 굵직한 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면서 취임 후 첫 외교무대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만나 글로벌사회의 일원으로 우리나라와 세계경제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각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첫날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사회를 넘어 미국사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 60주년 공동선언]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채택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공동선언은 한반도 미래와 경제협력, 동맹역할 확대 등의 측면에서 양국 간의 한층 진전된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한·미 동맹 3대 비전을 밝힌 점은 대표적인 성과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얻어낸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박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인 52명의 경제수행단과 동행하며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서 비롯된 외국기업의 불안을 잠재운 점도 높게 평가 된다.

    박 대통령은 "한국경제가 북한의 위협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고
    거듭 밝히며 [코리아세일즈]에 적극적인 모습을 띠었다.

    그 결과 보잉과 커티스라이트 등 미국 기업은 3억8,000만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
    또 셰일가스 공동 연구개발과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협의회 신설 등 협력기반도 마련했다.

    박 대통령은 바쁜 방미 일정 속에서도 북한 문제를 비롯한 국내 현안에 대해 수시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주말 동안 그동안 챙기지 못한 국정을 돌본 뒤,
    12일부터 청와대에서 정상적인 국정 운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