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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안종현 특파원]박근혜 대통령은 4박6일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한 박 대통령은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LA)를 차례로 방문해 분주주하게 움직였다.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등 굵직한 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면서 취임 후 첫 외교무대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만나 글로벌사회의 일원으로 우리나라와 세계경제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각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첫날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사회를 넘어 미국사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 60주년 공동선언]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채택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공동선언은 한반도 미래와 경제협력, 동맹역할 확대 등의 측면에서 양국 간의 한층 진전된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한·미 동맹 3대 비전을 밝힌 점은 대표적인 성과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얻어낸 점도 주목할 만 하다.박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인 52명의 경제수행단과 동행하며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서 비롯된 외국기업의 불안을 잠재운 점도 높게 평가 된다.박 대통령은 "한국경제가 북한의 위협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고
거듭 밝히며 [코리아세일즈]에 적극적인 모습을 띠었다.그 결과 보잉과 커티스라이트 등 미국 기업은 3억8,000만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
또 셰일가스 공동 연구개발과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협의회 신설 등 협력기반도 마련했다.박 대통령은 바쁜 방미 일정 속에서도 북한 문제를 비롯한 국내 현안에 대해 수시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주말 동안 그동안 챙기지 못한 국정을 돌본 뒤,
12일부터 청와대에서 정상적인 국정 운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