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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가 아모레퍼시픽 그룹 자회사 ‘장원’과 녹차 원료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스타벅스 컴퍼니에서 아모레퍼시픽과 맺은 협약이다. ‘장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차(茶) 브랜드 ‘설록’의 제품 생산을 위한 다원 관리와 연구, 원료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회사.

    스타벅스는 원래 일본 교토지방에서 녹차를 수입해왔다. 지난 원전 사건이후 많은 구설수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 지방의 가장 좋은 녹차를 수입하며, 철저한 검사를 통해 인증 받은 녹차를 수입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녹차가 일본산임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인지시키지 못한 것, 국내 유수 기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일본산을 수입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되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일본 원전 사고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원전 사건 이후 갑자기 이루어 진 것이 아니며 오랜 기간 논의해 온 사항이다. 국내에서 충분한 자격조건을 갖춘 녹차와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기에 이번 협약이 이루어 질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장원’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연간 가루 녹차 28.5톤을 스타벅스에 공급하게 됐다. ‘장원’이 공급하는 가루 녹차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의 그린 티 프라푸치노, 그린 티 라떼 등을 만드는데 들어간다.

    스타벅스는 원재료 공급업체 선정에 있어 품질 및 거래의 투명성과 사회 및 환경적 책임, 충분한 물량 공급 여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등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유기농 차 재배, 과학적 관리를 통한 녹차의 수색, 형상, 향기 등 대부분의 많은 평가 요소들이 스타벅스 커피로의 수출 조건을 만족시켰다.

    소비자들은 녹차를 가루상태에서 그대로 섭취하기 때문에 가루녹차의 안전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장원’은 2004년부터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시작했고 2009년 모든 다원으로 유기농 재배를 확대했다.

    2010년에는 모든 다원이 국제유기농 운동연맹 및 미국농무성 기준의 ‘IFOAM’ 인증과 ‘USDA ORGANIC’인증을 획득했고, 다수의 차 경진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으로 품질 인증을 받았다.

    2011년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 4개 국가에 약 20톤의 차를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등에 약 40톤의 차를 수출할 예정이다.

    2012년 2월 장원이 독일에 수출한 차는 소비자 보호 기관인 외코(ÖKO)에서 실시하는 상품 품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2012년 6월에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오설록 마스터스 티 ‘일로향’으로 2009년에 이어 세번째로 ‘North American Tea Championship’에서 덖음차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사진출처 = 아모레퍼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