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 원본 동영상도 빵 터져...경상도 사투리는 김 감독만의 장치

  • http://youtu.be/3DNaj8R4HJg (1루수가 누구?)

    1루수, 진짜 누군데...

    야구를 소재로 만든 '흥해라흥 픽쳐스' 김만중 감독의 동영상 작품 '1루수가 누구야'가 인터넷 상에서 연일 화제다.

    이 영상물은 야구코치 김호팔과 야구선수 마동털의 대화를 담은 것으로, 특이한 이름을 소유한 구단 팀원들을 소개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대화가 이뤄지지 않아 답답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루수는 ‘누구’, 2루수는 ‘뭐’, 3루수는 ‘몰라’, 좌익수 '왜', 중견수 '왜냐하면', 투수 '내일' 등의 이름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면서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무뚝뚝한 경상도 사투리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김만중 감독이 그간의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해 온 고유한 장치다.

  • http://youtu.be/sShMA85pv8M (Who is on First?)

    이 영상의 원본인 'Who’s on first?’에서도 1루수 이름은 누구(who), 2루수는 뭐(what), 3루수는 몰라(I Don`t Know), 좌익수는 왜(Why), 유격수는 왜냐면(Because), 투수는 내일(Tomorrow)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판과 마찬가지로 잠시도 한눈을 팔지 못하게 두 코미디언이 농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1940년대와 1950년대 미국을 풍미했던 전설적 코미디언 콤비 버드 애보트(Abott·1895~1974)와 루 코스텔로(Costello·1906~1959)가 1945년 첫선을 보인 스탠딩 만담 코미디다.

    한편 블로그 '흥해라흥픽쳐스'의 김만중 감독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구운몽', '노스페이크'등이 있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