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의 인권 보호 위한 운동에 역사적인 획 그었다.. 북한 정권은 쌀이 있어도 굶긴다..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높이 평가한다"
  • ▲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소 이애란 원장 ⓒ 뉴데일리(자료사진)
    ▲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소 이애란 원장 ⓒ 뉴데일리(자료사진)

    “탈북자 문제가 국제적인 차원에서 다뤄진 것은 매우 획기적인 사건이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대담한 결단을 하셨다.”

    18일 동안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를 위해 단식을 감행했던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소 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에 지난 28일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지난 26~27일 동안 열린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탈북자 문제의 심각성을 알린 이 대통령의 역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이 원장은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는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집권 초기부터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에게 탈북자들을 보호해달라고 말씀하셨다. 이번에도 중국의 양제츠 외무부장을 불러 탈북자의 북송을 중지해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국제적인 핵 안보정상회의를 서울에 유치하셔서 탈북자의 북송을 중지하고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에 역사적인 획을 그으셨다.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했던 탈북자들은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독재정권 유지를 위한 남북교류와 남북대화는 북한주민들에게는 전혀 무의미한 반민족적이고 반인권적인 행위다. 독재정권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북한 정권은 쌀이 있어도 주민을 굶긴다. 그들은 성대한 태양절 행사를 치루며 수 억불이 들어가는 광명성 3호를 발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메일을 보내, 안 원장은 실제로 집회 현장을 방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이번 핵정상회의 기간 동안 각국 정상들은 탈북자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한 미대사관 페이스북에  “미국은 북한 주민의 안녕과 북한의 인권 상황, 북한 난민의 어려움 등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 북한 인권 상황의 개선은 미국의 북한 정책에서 우선순위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탈북자 문제에 많은 배려와 관심을 가지고 한국 측 입장을 존중해서 원만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닉 클레그 부총리는 아예 탈북자들과 직접 만나기까지 했다. 탈북자 강제송환 등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해 “한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단식 농성을 11일 동안 벌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을 때 그가 ‘몸 괜찮으십니까. 식사는 잘 하십니까. 건강이 걱정됩니다”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