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협회, ‘변종 SSM’으로 규정
  • 한국편의점협회가 홈플러스의 편의점 ‘365플러스’에 대해 '변종 SSM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편의점협회는 최근 회원사의 주요 팀장 등이 모인 실무급 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협회 관계자는 “365플러스가 취급하는 상품을 보면 채소나 청과, 정육이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통상 편의점에서는 1%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매장 배치에서도 채소 등을 출입문 인근에 두는 등 ‘365플러스’는 일반적인 편의점이 아닌 변형된 형태의 SSM이라고 협회 측은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는 대치점과 서래마을 두 곳에 ‘365플러스’ 매장을 세워 편의점 테스트점포로 시험운영 중이다. 이를 놓고 ‘편의점 사업 진출’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골목진출을 노린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의 가입사들은 훼미리마트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다. 이번 협회의 결론에 따라 365플러스는 가맹사업을 시작하더라도 협회 가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정부에서도 365플러스를 편의점이 아닌 변종 SSM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현재 365플러스의 상품군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테스트차원에서 여러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