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각 3단계→2단계로 전형 줄여 중등 1차서 교육학 논술, 교육과정 평가 교대․사범대 재학생 연 2회 인적성 검사 의무
  • ▲ 교사임용시험을 치르고 시험장을 빠져 나오는 수험생들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 교사임용시험을 치르고 시험장을 빠져 나오는 수험생들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초중등 교사임용시험에서 객관식이 사라진고 교대와 사범대 학생선발 및 양성과정에서 인정적 평가가 강화된다. 초등임용시험에서는 수험생의 부담이 가장 컸던 교육학이 제외되고 중등은 교육학 논술을 치른다.

    교과부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교사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우선 초등임용시험은 기존 3단계 전형이 2단계로 줄어들고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시키며 대학생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교육학이 아예 시험과목에서 빠진다.

    이에 따라 1차 시험에서는 교육학과 교육과정 객관식 시험이 사라지고 교직(논술)과 교육과정을 평가한다. 2차는 수업실연 및 심층면접으로 치러진다.

    중등 역시 1차 교육학과 전공 객관식 시험이 교육학(논술)과 전공(서답형) 평가로 대체된다. 2차는 초등과 같이 수업실연과 심층면접으로 본다.

    심층면접은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과 학생 이해 등 다양한 교실 상황에 대비한 문제해결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초등은 올해부터 바로 바뀐 제도가 적용되지만 중등은 수험생 혼란을 막기 위해 올해는 기존 3단계 전형을 유지하고 2013학년도부터 2단계 전형을 적용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한국사능력 검정 인증(3급)이 있어야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교대와 사범대 학생선발과 재학 중 인-적성 평가가 크게 강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선발과정에서는 2013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고 인-적성 요소 반영 비중을 높이도록 각 대학에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평가에서 인-적성 요소 비중 강화여부를 반영키로 했다.

    재학중에는 2회 이상 인-적성 검사를 의무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시험 검정(과목이수ㆍ성적 기준 충족시 시험없이 자격증 취득)에 반영한다.

    한편 교육학 폐지 등으로 인한 수험결손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교직과목 이수 성적기준을 현재 졸업평점 환산 100분의 75점 이상에서 100분의 80점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단 성적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B학점 이상 비율을 최대 70% 수준으로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세부비율은 각 대학이 한도 범위 안에서 자율로 정한다. 현행 이수학점(22학점)은 그대로 유지된다.

    재학생 인-적성 강화 및 교직과목 성적 기준 등 개선안은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