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연이어 사고, 탈선...출근길 대혼란 일부 유치원, 초등학교 임시휴교, 빙판길 사고 잇따라대중교통 요금 인상안 발표 날 지하철 사고...서울시 '당혹'
  • ▲ '승객으로 가득찬 서울역 승강장' 2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 1호선 고장 및 탈선으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 연합뉴스
    ▲ '승객으로 가득찬 서울역 승강장' 2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 1호선 고장 및 탈선으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 연합뉴스

    기상청 관측 사상 2월 기준으로 55년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친 2일, 서울 전역에서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출근길 지하철은 연이어 고장과 탈선을 일으켰고 수도 동파도 잇따랐다. 일부에서는 수돗몰 공급이 중단됐다.

    서울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한파는 박원순 시장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이른 아침 서울역 노숙자 상담시설과 쉼터를 찾아 운영실태를 살핀 박 시장은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며 시민들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지하철 고장 및 탈선 사고가 발생, 출근길 대혼란이 빚어지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직접 현장을 찾아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오전 10시50분 예정됐던 기자설명회는 오후 2시로 늦춰졌다.

    행정안전부는 물론 소비자단체의 반대에도 불구,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강행한 서울시는 시장이 직접 요금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기로 한 날 지하철 고장과 탈선이 발생하자 당혹해 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출근시간대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서울역과 종로5가에서 연이어 고장을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엎친데 덮쳐 고장난 전동차가 이송 중 탈선하면서 잠시 정상화됐던 지하철이 다시 멈춰서는 등 사고 수습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코레일과 서울메트로는 긴급복구반을 대거 투입, 중로5가역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복구작업으로 1호선 용산역~회기역 구간 상행선은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하행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신도림역, 신길역 등 환승역에서는 사고 사실을 모른 채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영하 17.1도까지 떨어진 한파로 동파 사고도 속출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시내에서 70여건의 동파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새벽 0시 35분께는 종로구 창신동 수도관이 터져 지하철 동묘역으 수돗불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학교 휴교도 잇따랐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휴교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일부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