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400만대 판매 돌파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글로벌 판매 신장 등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26일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77조7,979억원, 영업이익 8조755억원, 경상이익 10조4,471억원, 당기순이익 8조1,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판매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6.4%, 영업이익률 역시 10.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39.5%, 35.1% 늘면서 지난해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감소한 75.7%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인해 10.4% 증가한 10조8,204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실적은 405만9,438대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JD 파워의 재구매율 조사에서 33개 자동차 브랜드 중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독일 아우토빌트의 '2011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품질 경영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한해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의 불안 요인이 있지만 친환경 기술 개발과 내실 경영으로 올해에도 질적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 가동을 통해 생산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