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평양 자매결연 없이는 민생고 해결 불가능” 
    박원순 지지세력의 섬뜩한 주장들...청중들 한꺼번에 나가버려

    金成昱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이념적 편향성은 차지하고서라도 그의 지지세력에는 골수 좌익·좌파·종북세력이 망라돼 있다.
     
     김정일 정권마저 대남(對南) 선동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천심인 민심이 후보의 자격을 준 것 아니냐!(10월14일)” “이번 야권단일후보선출에는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서울시민들의 기대가 반영되어있다(10월6일)”고 朴후보를 격찬할 정도다.
     
     朴후보 지지세력의 주장 중 하나는 서울-평양 사이 소위 자매결연이다. 친북성향 단체들은(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학술본부, 6.15·10.4 국민연대 등)은 9월30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6·15와 10.4선언 이행 및 서울시·평양시 자매결연을 공약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친북인사인 임동원 前국정원장은 10월4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10·4선언 4주년 국제학술회의에서 “독일의 경험에서 볼 때 독일은 동독과 서독 사이 도시 간 자매결연을 많이 만들었다. 이것이 의식변화를 가져오고 통일에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소위 남북 도시 간 자매결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朴후보 측은 저녁마다 광화문 광장에 유세차량을 가져다놓고 지지자들의 찬조연설회를 벌이고 있다.
     
     18일 저녁에는 정봉주 前국회의원과 최민희 민언련 대표, 박해전 6·15실천남측위원회 공동대표의 찬조연설이 있었다. 박해전 대표는 “서울시와 평양시의 자매결연과 6·15, 10·4선언 이행, 남북경제협력 없이 서울시의 민생고 해결은 불가능하다”며 現정부에 대해 “수출주도형 경제는 그만 두고 내수주도형으로 바꾸어 민족경제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저녁에는 민노총 등 관계자들이 “박원순 후보야말로 노동자들의 대표”라는 요지로 릴레이 연설을 했었다. “민중해방” 운운하는 살기 띈 음성은 오싹했다.
     
     박원순 후보가 시장이 돼 이들의 주장이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가 아닌 민노총의 대표가 되고 서울시 민생고 해결을 위해 6·15, 10·4선언 실천하자며 평양과 자매결연에 나설 것인가?
     
     아래는 18일 저녁 행사를 목격한 지인(知人)의 글이다. 평가는 독자의 몫이다.
     
     [박원순 세력, 정말 당신들 실체 진짜 이거였어?]
     
     오늘 우연히 광화문 네거리를 건너다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을 목격했다. 7시 40분경 박원순 후보 유세가 있어 아예 돗자리를 차지하고 들어보았다. 100여명은 족히 될 만한 사람들이 입담 좋은 정봉주 전 의원의 찬조연설을 추임새를 넣어가며 듣고 있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오후 7시 30부터 8시사이, 서울의 심장이 오늘은 골수 OO파들의 해방구가 되어 버렸다!
     
     오늘은 OO파 집결의 날? 정봉주 전 의원의 횡설수설부터 수상했다. 나경원 후보와 각별한 친분을 자랑하다 “나경원 후보가 의원 시절 해명하러 왔다고 했지만, 나는 아버지의 학교를 위한 청탁으로 느꼈다. 다리 떨며 거만하게 굴면서 자기는 친절하다고 해도 상대방이 거만하다고 느끼면 거만한 것 아닌가?”라며 ‘청탁’이라고 느끼면 청탁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입담은 “79학번이지만 79년생으로 하고 다닌다.”며 3류 개그로 흐르더니 급기야 “오세훈 왜 서울시장 그만 두고, 치마를 입혀 내보내나” 여성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이윽고 무대를 분주하게 올라온 두 여인. 한 여인이 마이크를 잡아 나이 지긋한 여성을 가리켜 “유시민 동생” 유시주라고 소개한다. 네이버로 검색해 보니 유시민의 동생 유시주는 박원순의 희망제작소 소장으로 나온다.
     
     또 다른 여인의 시트콤은 이어졌다. 모두 다 알고 있으리라고 착각하는 듯 자신의 이름도 소개하지 않고 무대에 등장한 이 여인은 “내가 말지 1호 기자, 정봉주가 말지 3호 기자”라며 “공안 정국 탄압을 받으며 말지를 만들었다” “정봉주와 말지 2호 기자인 자신의 남편이 자신을 놓고 경쟁을 했다” “정봉주가 공안당국의 핍박을 피해 정시진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썼다” 등등 알아들을 수 있는 말도 있고, 자신들끼리만 재미있는 말도 있고 그렇게 찧고 까불다가 누군가에게서 “당신은 누군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최민희입니다.”라고 말하고 내려간다. 도대체 ‘공적인 자리’가 무엇인지 이들은 분간을 못하는 걸까. 좌파들의 교양이란!
     
     곧 짠 하고 나타난 사람은 ‘6.15 10.4선언 실천 위원회 공동대표’라고 소개한 박해전 씨. 올라오자마자 “여러분. 박원순 후보의 공약에 서울과 평양이 자매결연을 맺는 것이 들어가야 합니다.”라고 입을 뗀다.
    진풍경이라면 앉아서 청취하던 사람들이 화덕에 데인 듯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나가 버려 갑자기 유세장이 썰렁해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원구 시민이라는 박해전 씨는 꿋꿋하게 발언을 계속한다.
     
     “서울시와 평양시의 자매결연과 6.15, 10.4 이행, 남북경제협력 없이 서울시의 민생고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주장, 현 정부에 대해 ‘사이비정치’를 그만 두라고 주장하면서, “수출주도형 경제는 그만 두고 내수주도형으로 바꾸어 민족경제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 귀신 씨나락 까먹는 수준의 주체경제를 들먹거리는데, 애석하게도 어느새 광화문 박원순 지원유세장은 주최 측만 빼고는 얼추 떠나버린 듯. 정말 박원순 지지세력의 실체는 알면 알수록 허탈하다.
     
     오늘은 OO파, 내일은 또 누굴까. 정말 ‘김일성주의’를 포함하여 ‘공산주의’를 허용해야 민주주의라고 믿는 이 세력이 50퍼센트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는 나라라면 대한민국 너무 이상한 나라 아닌가요? 제발 대한민국 형법과 국가보안법이 아직 살아있다면 이들 좀 조사해 주세요. 발 뻗고 살게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