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채취장, 하수종말처리장, 환경 생태공간으로 변모
  • 200212월 준공해 20043월 개장한 한강생태학습장(www.hgeco.or.kr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운심리 165번지)’은 팔당특별종합대책을 통해 골재채취장으로 이용되던 남한강 둔치를 버드나무와 갈대, 생태 식물 등으로 조경해 찾는 이의 마음까지 정화하는 곳으로 거듭났다.

    과거 한강으로 직접 흘러갔던 강하하수종말처리장 유출수를 여러 곳의 수생식물 연못과 총 길이 약 1km의 수로를 거치게 해, 다양한 수생식물들에 의해 다시 한 번 자연정화가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한강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 ▲ 한강생태학습장에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탐방코스를 가지고 있다.ⓒ뉴데일리
    ▲ 한강생태학습장에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탐방코스를 가지고 있다.ⓒ뉴데일리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된 처리수()는 생태학습장에 유입된 후 수로를 통해 마름연못 노랑어리연못 여울소 창포연못 조류관찰대 잠자리연못 양서류서식공간 중앙광장 탐험공간 습지여상 애기부들연못 습지생태관찰원 농촌체험공간 보존지구연못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생태식물들의 공간을 지난다.

    한강생태학습장 중앙광장과 유입수를 잇는 길이 300m 규모의 친생태공간인 양서류서식공간은 수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양서류 서식을 위해 자연형 수로와 웅덩이를 만들고 수초를 심어 참개구리, 두꺼비, 청개구리 등의 다양한 양서류가 살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상위 포식자인 무자치 등도 발견되고 있다.

    수서생물과 수생태계에 대한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습지생태관찰원붉은머리 오목눈이’, ‘딱새’, ‘쇠물닭’, ‘외가리’, ‘흰뺨검둥오리등 다양한 물새를 관찰 할 수 있는 조류관찰대는 학습장을 찾는 방문객들에 큰 인기다.

  • ▲ 생태학습장에서는 부들 등 수변에서 주로 생장하는 식물 등도 확인 가능하다.ⓒ뉴데일리
    ▲ 생태학습장에서는 부들 등 수변에서 주로 생장하는 식물 등도 확인 가능하다.ⓒ뉴데일리

    , ‘큰주홍부전나비’, ‘푸른부전나비’, ‘부전나비’, ‘왕사마귀’, ‘긴호랑거미’, ‘배치레잠자리’, ‘뱀허물쌍살벌등의 출현은 평소 접하기 힘든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선사한다.

    이 곳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환경보전협회의 서진영 씨는 이 곳은 사람의 손을 통해 인위적으로 조성되기는 했지만 현재의 환경적 변화는 자연의 기능에 기인한 것이 많다. ·식물 및 곤충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개체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관찰을 넘어 체험하는 공간으로

    생태학습장에는 탐험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조망이 좋은 남한강 인접지역에서 통나무오리기 등 탐험시설 4종을 배치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보전협회는 앞으로 시설을 꾸준히 늘려 학습장을 찾는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 ‘농촌체험공간은 수변구역의 생태적 특성과 더불어 농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방울토마토’, ‘옥수수’, ‘오이등 유기농 농작물의 생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생태탐방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토요일까지 오전 10, 오후 2시 하루 2회씩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