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 7백여명 투입‥실종자 2명 수색중상자 많아 사망자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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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27일 오전 1시30분께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인근 주택이 산사태로 매몰돼 119구조대원 등이 매몰자를 구조하고 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쉴 새 없이 강력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근처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대학생 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7일 소방당국은 “27일 새벽 0시 10분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펜션 2곳과 음식점을 덮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로 펜션에 투숙하고 있던 대학생 35명과 또 다른 투숙객 8명, 음식점 주인 1명 등 40여명이 매몰돼 이 중 대학생 이 모(20) 씨 등 9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 마을에 봉사활동을 왔던 인하대 발명동아리 학생들과 피서객 등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경찰과 구조대원 등 7백여 명이 투입돼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현재 춘천 성심병원과 강남병원, 강원대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친 사람들 가운데는 상태가 위독한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소방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경찰은 집중호우로 토사가 미끄러지면서 펜션 등을 덮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