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50여일만에 의식 되찾았다..일상생활도 가능
  • ▲ 경기 도중 쓰러졌다 50일만에 27일 의식을 찾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신영록의 모습.   ⓒ 연합뉴스
    ▲ 경기 도중 쓰러졌다 50일만에 27일 의식을 찾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신영록의 모습. <<사진제공 제주 유나이티드>> ⓒ 연합뉴스

    신영록(24, 제주 유나이티드)이 50일만에 기적적으로 드디어 깨어났다.

    제주한라병원은 27일 오후 2시 병원 지하2층 대회의실에서 의식을 되찾은 신영록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신영록은 지난달 8일 대구와 리그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하지만 신영록의 상태는 시간이 갈수록 호전됐다. 지난 21일 자가 호흡을 시작한 신영록은 기관지 절개부위를 막으면 스스로 '엄마', '아빠' 등의 의식 표현도 가능해졌다.

    증상 발생 46일째인 24일에는 대소변 등의 본인의 욕구를 직접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된 상태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병원측은 "간질치료를 위한 약물을 고용량으로 사용해 간기능의 장애가 우려되고, 감염증은 거의 치료가 종결돼가는 상태로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을 밝혔다.

    현재 신영록의 상태는 신체의 세밀한 움직임에 장애가 있으나 의사소통은 무리가 없을 정도로 확연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비증상도 사라져 재활치료 경과에 따라 일상생활 복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