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판에게 독설을 자주 퍼부어 단골 징계 대상이 됐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번에는 심판을 칭찬했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경기 전에 미디어를 통해 심판과 관련한 말을 해 경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이 지난 9일 열린 첼시와의 홈 경기를 이틀 앞두고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주심으로 배정된 하워드 웹 심판을 거론하며 "잉글랜드에서 가장 우수한 주심"이라고 치켜세운 것이 문제였다.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도 웹 심판에게 "환상적인 주심"이라고 칭찬해 역시 경고를 들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경기 전 심판과 관련한 발언을 금지하고 있다. 

    협회 측은 "이 규정은 2009-10시즌부터 적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에도 모든 팀에 이 사실을 다시 공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