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가격 유지’에 경쟁사들 긴장갤럭시 시리즈 5~10만원 정도 하락
  • 갤럭시S와 갤럭시탭 등 갤럭시 시리즈의 가격이 줄줄이 인하됐다. 갤럭시S는 SK텔레콤 기준으로 94만9300원에서 89만4300원으로 5만5000원 낮췄다. 갤럭시 탭은 출고가를 기존 99만5천500원에서 89만6천500만원으로 10만원 가량 내렸다. 갤럭시K 역시 10만원 가량 하락했다.

  •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에 업계 관계자들은 15일 "애플의 가격정책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가 가격 인하를 언급하지 않았던 터라 더욱 놀랍다는 반응이다.

    애플은 아이패드2를 출시하면서 전작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대를 발표했다. 아이패드2는 듀얼코어를 탑재해 전작보다 그래픽 처리 속도가 9배 빨라졌고, 현존하는 태블릿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가졌다. 하지만 가격대는 그대로 유지됐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하락에 대해  "조만간 갤럭시S2가 나올 예정이며 특히 아이폰4가 SK텔레콤과 KT로 동시 출시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격이 이례적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와 갤럭시탭2 등의 출시소식으로 잠시 주춤했던 기존 모델의 판매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소 파격적인 애플의 가격 책정에 경쟁사들도 긴장감을 내비치고 있다. 애플의 가장 견제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새로 출시될 갤럭시탭2의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최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됐지만 애플처럼 그대로 가격을 유지할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