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익스플로러, 연비 10km/l 내외로 향상…지형에 따른 주행시스템 선택까지北美 ‘Truck of the Year’에도 선정…국내서는 서울모터쇼 후 판매
  • 포드의 2011년형 익스플로러가 미국에서 ‘北美 올해의 트럭(Truck of the Year)’에 선정되면서 SUV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무게 2톤이 넘는, 7인승 4WD 차량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가족용 SUV다.

    기존의 포드 익스플로러는 4.0리터급 가솔린 엔진을 장착, 안락한 승차감과 큰 차체로 호감을 얻었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북미 북부 지역에서는 ‘대중적인 차’로 손꼽혔다. 하지만  연비가 나쁜 편이라 2008년 이후 유가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줄어들던 상황이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시내주행 시 연비가 4km/l도 안 된다’ ‘기름 흘리고 다니는 하마’라는 등의 혹평만 들었다.

  • 포드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2011년형 익스플로러에는 3.5리터 V6 Ti-VCT(트윈 독립식 가변 캠 샤프트 타이밍) 엔진과 2.0리터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장착했다. 3.5리터 V6 엔진은 6단 자동 변속기를 포함해 EPAS(전자식 파워 보조 스티어링)과 감속 연료 셧오프 장치가 장착돼 있다.

    포드는 또한 연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존의 익스플로러에 비해 30% 이상 향상된 연비(4.0리터 6V 익스플로러의 도심 연비는 5.95km/l, 고속도로 연비는 8.5km/l)를 내는 2.0리터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연비개선에다 290마력/34.7kg.m토크의 강력한 힘, 최대 5,000파운드(2.26톤)의 견인력, 차체제어장치(RSC), 사각지대 경보장치, 눈길, 모래, 진흙에 따라 주행성능을 변경할 수 있는 ‘지형 관리 시스템’과 인텔리전트 4WD 등을 장착해 ‘단순하고 힘 좋은 미제 SUV’라는 선입견도 깨버렸다. 이런 개선과정을 거친 후 2011년형 익스플로러는 北美 최고의 트럭으로 선정됐다.

  • 마크 필즈 포드 北美사장은 “익스플로러가 '北美 Truck of the Year'에 선정된 것은 포드 임직원과 고객들에게 자랑스러운 모멘텀이 되었다”며 “원 포드(One Ford) 플랜을 확인시켜 준 3년 연속 수상은 업계 선두의 품질력, 연비, 안전성과 스마트 테크놀로지 등 고객들이 진정 원하고 가치로 여기는 차량을 선보인 결과”라고 밝혔다.

    北美 ‘Truck of the Year Award’는 혁신성, 디자인, 안전성, 조작성, 운전자 만족도와 달러가치 등을 바탕으로 차량을 선정한다. 미국과 캐나다 49명의 베테랑 자동차 전문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이전 모델에서 ‘신형’ 또는 ‘변경’된 차량을 대상으로 투표로 결정한다. 2011년형 익스플로러는 닷지 두란고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북미 국제 오토쇼 개막일날 ‘북미 트럭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되었다.

    포드 측은 2011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를 오는 4월 서울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한 다음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