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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시진핑 발언’과 관련,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지난 22일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제1야당의 원내대표답게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 원내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해야지, 자기가 한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음에도 마치 중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국익을 위해 이쯤에서 접겠다고 하는 것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정치권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이 같은 파문은 이미 예고된 것”이라며 “그동안의 어록을 보면 공당의 대표답지 않게 노골적인 북한 감싸기 발언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뉴데일리는 박 원내대표의 천안함 관련 발언을 모았다.“정부 측에 알아본 결과 현재로 볼 때는 북한의 소행으로 보기에는 무리하고, 북한군의 이동도 없지만 개연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추측하건대 지뢰나 어뢰에 의한 폭발이나 함정에 탑재된 것에 의한 폭발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었다.” 3월 26일 연합뉴스 인터뷰)
“어제(3월 29일)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며 “정부가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서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말해 왔는데, 정부가 무엇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지 이해할 수 없다.” 3월 30일 원내대책회의)
“사고 발생 직후 정부 고위층과 몇 차례 전화통화를 했는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동향, 평양 분위기로 볼 때 북한의 공격 가능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 “북한의 대남 공식창구인 민경련은 북한 연관설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과거에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했지만 불바다로 만든 적이 없지 않는냐.” ”(4월 1일 CBS 라디오 인터뷰)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보수층과 일부 언론에서 북한 소행설 등으로 연기를 피우고 있다.” “원인은 교신내용과 항해일지, 생존자 진술을 조사하면 밝혀지는데 정부는 이를 만지작거리면서 북한 소행 운운 하면 안된다.” (4월 1일 고위정책회의)
“중국은 중대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만약 북한의 소행이라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군, 국방부, 한나라당은 북한 개입설로 몰아가고 있다.” (4월 7일 SBS 라디오 인터뷰)
(천안함 생존자 합동 기자회견)“누가 발상했는지 모르지만 군인답게 보이는 것이 군인이지 환자답게 보이려고 위장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다.” “내용도 천편일률적이었다. 유족들은 짜맞추기식이라고 하고 국민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4월 8일 고위정책회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개입을 가정하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만약 북한 개입이 드러나더라도 신중한 입장을 갖고 대비하면서 무력보복이 아닌, 단호한 입장도 있어야 한다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말씀에 공감한다.” (4월 20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
“아직도 원인을 못 밝혀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명박 정부가 안보의 허술함을 국민과 세계 앞에 보이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사실 지난 민주정부 10년은 꾸준히 국방비를 인상했다. 그러나 보수정권인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방비를 하향조정했다. 그러고도 마치 과거 민주정부 10년의 잘못으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났다고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다.“ (5월 11일 원내대책회의)
“현재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와 정부여당에서 불필요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천안함 문제만 하더라도 사건이 난 지 50여일이 됐는데 아직도 원인은 못 밝히면서 애매모호하게 이런 연기 저런 연기 피우고 있고...” (5월 13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국민과 언론, 야당에게는 기다려달라고 하면서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아직까지 못 믿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하고 선거 며칠 전에 대통령 담화를 발표해 북풍을 만들려는 것.” (5월 18일 MBN TV)
천안함 진상조사 발표와 관련 “(북한의 소행으로) 과학적 입증이 된다면 안보무능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책임져야 한다.” “과연 북한의 소행이라면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동안 어떻게 이렇게 끔찍한 변을 당했는가” “민주당에서는 그 누구도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부인한 적도 그렇다고 인정하지도 않았다.” (5월 19일 의원총회)
“북한의 소행이라고 한다면 한미합동군사훈련 기간에 참으로 큰 변이 일어난 것을 두 달 동안 몰랐던 것.” “정부는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에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지만 아직 많은 의문점이 남아 국회 조사가 필요하다.” (5월 20일 서두원의 SBS 전망대)
“북한 소행이라고 불 수 없다고 맨 먼저 말한 곳이 청와대와 국정원”이라며 “특히 왜 하필이면 (증거물에) ‘1번’이 뚜렷하고 선명하게 나타나는가도 의문.” (5월 21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회의)
“북한도 손해를 입겠지만 2005년 8월 남북해운합의서에 서명한 이후 우리 선박이 중국이나 러시아로 가면서 북한 영해를 많이 통과하는 만큼 우리 측 손실이 클 것.” “개성공단을 폐쇄하면 북한은 4만개의 일자리를 잃지만 우리는 12만개의 일자리를 잃는다.” (5월 24일 원내대표실 기자간담회)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천안함 사태는 잘못됐다. 북한 주장대로 사실이 아니라면 국제사회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 “지금은 전쟁이냐 평화냐 기로에 서있다. 지금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해 하루만에 29조가 날라갔다.” (5월 27일 원내대표실 기자간담회)
“2009년 11월 대청해전 전에 7년간 서해바다는 평화의 바다였다. 만약 10.4선언을 이행했더라면 서해는 평화와 공존의 바다가 됐을 것이다.” “물론 북한도 어떠한 경우에도 국제적 책임을 면탈할 수 없을 것이다 (...) 의혹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민주당은 4개국 공동조사도 필요하고 천안함 진상조사특위도 철저히 가동해야 한다.” (6월 6일 원내대표실 기자간담회)
“유엔에서도 대북안보리 새 결의가 불가하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의장성명서도 어렵지 않느냐는 예측이 된다.” (6월 8일 원내대책회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전쟁을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지난 민주 정권 10년간 천안함 침몰사건과 같은 사태가 없었다는 것을 상기하자.” (6월 13일 6.15 10주년 기념 범국민대회)
“우리는 애도하고 할 일을 다했다. 북한에 책임질 것은 지라고 했고 호전적인 발언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정부가 숨기고 허위보고를 했다. 어떻게 그런 걸 믿고 따라갈 수 있나.” (6월 14일 조선일보 인터뷰)
"천안함 사건 조사와 관련 러시아에서 우리 정부와 전혀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외교관계를 위해서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겠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제재는 물 건너가고 의장성명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을 명시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의장성명을 채택한다는 예상보도도 있다. 이런 때에 정부발표를 믿었던 우리 국민들도 상당히 불신의 상태로 돌아서고 있다." (7월 9일 영포게이트특위)
"안보리 제재가 ‘김빠진 맥주’격의 의장 성명으로 애매모호하게 정리됐다. 우리 외교가 한 치 앞도 못 내다보는 한심함의 극치에 도달해있다." (7월 12일 영포게이트특위)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국회 차원에서 국정 조사를 하자는 것" "러시아 천안함 보고서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서도 진상규명해야 한다." (7월 28일 최고의원‧선거대책본부 연석회의)
"현재 미국 민주당 정부에 상당한 조언을 하는 그레그 前 대사가 '천안함 조사결과를 러시아가 공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명박 정부와 오바마 정부를 의식해서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때에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왜 가시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9월 2일 의원총회)
"천안함 사고는 발생 순간부터 지금까지 많은 의혹을 남겼다." "(러시아 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외부폭발임에는 틀림없지만 기뢰 가능성이 있고 북한이 직접 했다는 데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9월 7일 평화방송 라디오)
"대통령이 당초에 계획에 없던 러시아 방문을 하는 것은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일"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 보고서가 우리 정부와 차이가 있다는 그레그 前대사의 발언도 있었다. 친분을 쌓기 위해 간다는 청와대의 말을 그대로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 (9월 9일 비상대책위원회)
(천안함 사건 관련 북한에 개선 의지가 없다면 그냥 지원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중국이나 미국은 이미 '천안함 출구작전'을 쓰고 있지 않느냐" "우리 정보두 그 쪽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천안함 문제’와 ‘대북 지원 문제’는 투 트랙으로 분리 대응해야 한다." (9월 1일0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정부의 천안함 조사보고서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3명중 2명이 믿지 못한다. 이런 의혹을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를 재가동해 한번 걸러봐야 한다."(…) (9월 13일 불교방송 인터뷰)
"청와대와 정부 핵심관계자들이 박왕자씨 피살사건 재발방지 약속과 천안함 사건 해결 없이 금강사 관광 재개 조건부의 이산가족 상봉은 어렵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미 박왕자씨 문제는 북한이 유감을 표명했고 천안함 사건은 현재 출구전략을 쓰고 있다." (9월 27일 비상대책위원회)
"우리 군이 북한군의 이상 동향을 사전 감지하고도 대응조치 하지 않았는데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군법회의에 회부돼야 한다."(10월 5일 원내대책회의)
(한나라당이 박지원 원내대표가 북한 소행을 인정했다고 규정한 것과 관련)"북한의 소행이다 아니다 여부를 규정한 것은 없다."(10월 6일 국정감사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