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월드비전 총재 접견
  • "한국은 국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모했다"(이명박 대통령)
    "한국이란 나라 자체가 특별한 나라고, 이명박 대통령 자체가 밑바닥에서 대통령이 된 살아있는 모범이다"(케빈 젠킨스 월드비전 총재)

    이 대통령이 12일 방한 중인 케빈 젠킨스 월드비전 총재와 나눈 대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젠킨스 총재를 접견했다. 월드비전은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우리나라에 선교차 왔던 한 미국인 목사가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고자 설립한 국제기구로 현재 한국뿐 아니라 세계 97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캐빈 젠킨스 월드비전 국제 총재를 접견, 악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캐빈 젠킨스 월드비전 국제 총재를 접견, 악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처럼 변모해 국제적인 나눔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에 대해 지속적이고 새로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젠킨스 총재도 "한국은 가난한 나라에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한 대표적인 모델"이라면서 "세계를 다니며 이런 사실을 많이 언급했고, 앞으로도 언급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젠킨스총재는 이어 "월드비전이 현재 전세계 결연아동 350만명을 지원하는데 이중 10%인 35만명을 한국 사람들이 아프리카 위주로 돕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이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비중이 높게 다른 나라를 원조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젠킨스 총재는 또 "한국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연거푸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로베르토 코스타 데 올리베라 월드비전 이사장, 김선도 한국 월드비전 이사장, 박종삼 한국 월드비전 회장과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