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이하 대우인터)을 인수했다. 이로써 대우인터가 10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 것이다.
-
- ▲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해 내달까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대우인터 공동매각협의회의 대표인 자산관리공사(캠코)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와 대우인터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매각 대금은 당초 포스코가 제안한 입찰가(3조 4602억원)보다 878억원 줄은 3조 3724억원이다. 포스코가 9월 말까지 잔금을 치루면 대우인터 매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얼어붙은 인수-합병(M&A)시장에서 이번 매각은 성공적이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있다. 또한 포스코가 철강 중심의 사업체제를 소재ㆍ자원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가 종합상사로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위상을 갖고 있어 포스코의 철강사업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측은 대우인터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포스코의 조직문화에 융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99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개시한 옛 ㈜대우가 2000년 회사 분할 과정에서 무역부문만 떼어내 설립된 회사다. 2003년 말 워크아웃을 끝내고, 지난해 9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옛 대우가 구조조정에 오른지 10여년 만에 포스코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