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벤틀리가 새로 출시하는 이 컨버터블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컨버터블'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 뉴데일리
    ▲ 벤틀리가 새로 출시하는 이 컨버터블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컨버터블'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 뉴데일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컨버터블이 국내 출시된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가장 강력한 컨버터블인 ‘벤틀리 컨티넨탈 수퍼스포츠 컨버터블(Bentley Continental Supersports Convertible)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벤틀리 컨티넨탈 슈퍼스포츠 컨버터블은 미식축구 스타 하인즈 워드가 탄다고 해 유명해진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모델이다. 4인승 컨버터블인 이 모델은 지난 3월 뉴욕모터쇼 공개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고 고급스러운, 궁극의 컨버터블”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모델은 벤틀리 컨티넨탈 시리즈에 장착되는 12기통 엔진을 업그레이드해 최고출력 630마력/6,000rpm, 81.6kg.m(1,700~5,600rp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실제 주행성능. 최고속도는 325km/h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4.1초. 국내 대형세단이 8~10초대에 머무르는 것과 비교하면 성능을 상상하기 어렵다.

     

    여기다 카본-세라믹 브레이크는 강력한 제동 성능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반응성, 접지력을 향상시켜주며, 서스펜션을 포함한 섀시 개선을 통해 슈퍼카의 성능을 더욱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AWD(항시 네 바퀴 굴림)구동에 맞춘 전후방 40:60의 토크 배분 비율, 넓어진 후방 시야, 경량 20인치 합금 휠과 벤틀리 고유의 전자 주행안정 프로그램(ESP)으로 주행 안정성도 더욱 높였다.

     

    인테리어 또한 ‘럭셔리카(Luxury Car)’ 답다. 실내를 장식한 가죽의 퀄리티도 뛰어나며, 전통적인 원목을 대신해 탄소섬유 패널을 적용, 스포티한 느낌을 높였다. 실내 장식에 사용된 알칸테라 가죽은 탄소 섬유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단점 아닌 단점도 있다. 어디서든 눈에 띄는 이 차를 가지려면 서울의 괜찮은 아파트 전세값 수준인 3억8700만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선택사양을 추가하면 가격은 더욱 올라간다. 하지만 이런 가격에도 아랑 곳 않고 이미 사전 계약을 완료한 사람도 있다고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 측은 밝혔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의 팀 맥킨레이 지사장은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고성능 럭셔리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모델들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은 오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청담동에 있는 벤틀리 서울 쇼룸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