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환경안전협회가 주관하고 전국의 주요 환경관련 시민사회 단체들이 참여하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해양환경 관리의 부처간 업무조정을 위한 “바다환경 시민단체 심포지엄”이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3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환경 관련 각계 전문가들과 수협, 어업포럼은 물론 전국의 환경관련 시민사회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시대를 대비하는 해양강국의 비전과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농식품부 하영제 차관은 인사말에서 “바다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일관된 바다환경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바다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국해양환경안전협회 김창원 회장도 “21세기는 해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과 수산생태계의 급속한 변화에 대비하고, 어족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이를 통한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이원화 되어 있는 바다환경 관리 업무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조정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부경대학교 박맹언 총장은 수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통합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총장은 “수산업은 건강한 바다환경과 생태계를 이용하여 부를 창출하는 유일한 산업이기 때문에 수산업이 토대가 되는 바다환경의 적극적 보존관리를 통해 녹색성장의 새로운 동력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국토해양부(해양환경)와 농림수산식품부(수산)로 이원화 되어 있는 행정업무 조정을 놓고 부처 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