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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찾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에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충무공 탄신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한 직후 귀경길에 현충사를 방문했다.
예정에 없던 이 대통령의 현충사 방문은 천안함 침몰사태에 따른 국가 안보 위기 상황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견위치명(見危致命, 나라가 위급하면 목숨을 바친다)'의 정신으로 나라를 구한 충무공의 정신을 되새기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안함 사고로 다소 사기가 떨어진 우리 해군이 역사상 최고의 수군 지휘관이었던 충무공의 기개를 기억해 강군의 위상을 되찾을 것을 바라는 마음도 깔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군 통수권자로서 호국과 보훈의 굳은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내일이 이순신 장군의 탄신 465주년인 만큼 숭고한 애국과 국난 극복의 의지를 기리기 위한 취지의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