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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가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4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프로그레시프필드에서 치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는 시즌타율도 3할5푼으로 상승했으며 타점도 12개로 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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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석에 나선 추신수 선수 ⓒ MLB 홈페이지 캡쳐
추신수는 1회 무사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팀 선발인 개빈 플로이드의 직구를 받아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에 2루 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까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클리블랜드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크 그루질라넥의 2타점 안타로 3-0으로 앞서갔다.
2회에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플로이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네 번째 홈런이자, 빅리그 진출 이후, 두 번째 만루포였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보스턴과 대결한 2006년 8월 4일 조시 베켓에게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뒤 이날 통산 두 번째로 거포를 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2회에 7-0으로 승부를 갈랐다.
4회에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냈고, 7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호수비에 걸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추신수의 호수비도 돋보였다. 7-3으로 앞선 9회 무사 1,3루에서 추신수는 고든 베컴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뒤 재빠르게 홈으로 송구했다. 자칫 큰 실점이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클리블랜드는 한 점만 내주고 경기를 마쳤다.
15일 경기에서도 역전 결승 쓰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추신수의 잇따른 활약에 임힙어 클리블랜드는 4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며칠 간 프로그레시브필드의 관중들은 팀을 4연승으로 이끈 추신수의 활약을 지켜보고 즐기는 것 외에 한 일이 없었다”고 추신수를 치켜세웠다.
또 “추신수가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5타점을 올리면서 믿을 수 없는 영웅적인 경기를 이끌어냈다”며 찬사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