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첫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정식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출시 시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3일 미국을 시작으로 이달 안에 영국과 독일, 일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에서도 아이패드가 정식 출시된다고 밝힌바 있다.

  • ▲ 애플의 첫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 CNN방송 캡쳐 
    ▲ 애플의 첫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 CNN방송 캡쳐 

    이번에 판매에 들어간 제품은 와이파이(Wi-Fi) 모델로 16기가바이트(GB)가 499달러, 32기가는 599달러, 64기가는 699달러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 이달 내 출시될 예정인 와이파이와 3세대(G)망을 이용할 모델은 16기가 629달러, 32기가 729달러, 64기가 829달러의 가격이 책정된 상태다.

    애플이 미국을 포함한 10개국 외에 아이패드의 정확한 출시 시점을 밝히지 않아 국내 출시시점은 미정은 상태. 그러나 3G 모델과는 달리, 와이파이 제품은 전기안전인증 절차 외에는 법 제도상 별다른 제약이 없어 아이폰처럼 국내 출시가 크게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은 올해 초 아이패드 공개 시 와이파이 모델은 전 세계에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국내에 뒤늦게 도입된 아이폰이 출시 4개월 만에 50만대 이상 팔리면서 애플 본사 측도 한국 시장의 성과에 대해 상당히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과 중국에 아이패드가 가장 빨리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안에 아이패드가 국내에 출시된다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고 있으며 애플 전략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있다. 또 정식 국내 출시를 기다리기 어려운 국내 소비자가 미국 등에서 직접 아이패드를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은 별도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미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의 지인이나 오픈마켓, 애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아이패드를 개인적으로 구매한 뒤 국내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패드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으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또 아이팟터치, 아이폰도 한글 사용이 한국출시와 함께 이뤄진 만큼 한국에 출시될 때는 한글 아이패드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 사용기를 올린 한 네티즌 ⓒ CNN i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