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봄을 맞아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에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오는 28일 고덕 수변생태복원지에서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란 봄맞이 생태프로그램을 비롯, 7개 한강공원에서 31종의 '3월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월까지 철새 탐조를 중심으로 총 27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시는 봄을 맞아 아이들을 위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낙엽, 열매 등 자연물을 소재로 공예품 등 각종 창작물을 만들고, 선유도공원에서는 꽃과 나무를 통해 영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계획했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서는 청진기를 이용해 나무가 물 먹는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고, 고덕 수변생태복원지에서 열릴 '나무를 심는 사람들'에서는 식물들이 건강히 자라기를 기원하는 '물오름제 기원제(식수제)'도 열린다. 또 건초장의 풀과 흙을 이용해 거름도 직접 만들어 보고, 복원지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적합한 나무를 심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가 가능하고,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통해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한강공원 생태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정의 화합과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