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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2일 최근 3년간 수질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시내 약수터 10곳을 선정·발표했다.
이중 2002년 정기 수질검사가 시작된 뒤 연속 수질 적합 판정을 받은 중랑구 동산약수터와 송림천약수터는 '서울 최고의 약수터'로 꼽혔다.
시는 이들 '으뜸 약수터'에 인증표지를 부착하고 주변을 정비할 계획이며 다른 약수터도 '2010 약수터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수질 관리를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시의 '2010년도 먹는 물 공동시설 안전관리 계획에 따르면 시내 307개 약수터 중 수질 검사에서 4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80개소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특별 관리할 계획이고, 최근 3년간 12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33개 약수터는 폐쇄하기로 했다.
시는 매년 6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02년부터 09년까지의 수질검사 결과 수질 부적합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5년간 평균 부적합률이 31.9%인데 반해 09년 부적합률은 3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수터의 수질기준 부적합률이 높아진 이유는 약수터가 샘이 깊지 않아 지표수의 영향을 많이 받고, 특히 장마철인 7~9월은 매월 20일 이상 집중호우로 인해 토양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의 오염 때문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이런 증가추세가 앞으로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평소 자치구나 공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질검사결과를 확인하고 약수터를 이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안내판에 부착된 수질검사 성적서를 확인하고 마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약수터가 빗물로 인해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약수터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울시 선정 으뜸 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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