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트윈스 서승화 투수 ⓒ 연합뉴스
    ▲ LG트윈스 서승화 투수 ⓒ 연합뉴스

    선발 등판이 예고된 투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경기 당일 다른 투수로 긴급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LG트윈스 구단은 23일 "상대팀 롯데의 양해를 구한 뒤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했던 서승화를 박지철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구단 측은 서승화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구단 측은 "서승화가 지난 8일 2군 구리구장에서 후배 선수들의 정신 자세를 꾸짖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음을 파악했다"며 선발 교체 및 엔트리 제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스포츠조선은 "서승화가 지난 8일 후배인 타자 이병규를 불러 야단을 치면서 체벌을 가해 이병규는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고, 다음날 2군 경기에 출전했다"며 "구단이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팀 내 체벌이 있었음을 확인, 서승화를 1군 엔트리에서 빼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동국대를 졸업하여 지난 2002년 LG에 입단, 올해로 프로 8년차인 서승화는 이듬해인 지난 2003년 당시 삼성라이온즈 소속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주먹다짐을 벌였으며, 2004년에는 4차례 퇴장으로 한 시즌 최다 퇴장 기록을 세우는 등 여러차례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여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