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는 최근 한국과 미국 주요 정부의 금융기관, 언론사 등을 목표로 한 사이버공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번 공격과 함께 앞으로 예상되는 공격에 대응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무부 사이트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은 없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들이 (사이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무부 사이트를 목표로 한 사이버 공격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과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에 맞서 컴퓨터긴급대응팀과 협력, 공동 대처하고 있으며 국토안보부와 다른 정부기관이 협력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이버 공격에 대한 조사는 국토안보부가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이버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나 북한의 추종세력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 켈리 대변인은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개입 여부에 관해 아무런 정보가 없으며 확인해줄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주한 미국 대사관의 웹사이트가 이번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면서 "주한 미국 대사관의 웹사이트가 마비되는 일이 없었고 물리적으로 어떤 공격의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