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민국 숨은 여행 찾기' ⓒ 뉴데일리
    ▲ ‘대한민국 숨은 여행 찾기' ⓒ 뉴데일리

    우리가 모르는 이땅의 비경이 이렇게 많았던가?
    해외여행에 눈이 팔려 혹 우리 땅을 찾은 지 오래 된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잔잔한 필치의 여행기사로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소개해온 저자가 잔국을 누비며 담은 여행지 30곳을 깊게 숨겨뒀던 품속에서 꺼냈다.
    달동네 풍경이 애잔한 목포 다순구미, 50개의 바위구멍이 있는 쉰움산. 옥빛 바다가 영롱한 통영 한산과 추봉도, 숲속 향기 그윽한 문경 묘적암, 파도와 야생화가 어우러진 서산 황금산 등 곳곳에 손때 안 탄 여행지가 저자의 녹록치 않은 사진과 글솜씨로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강과 계곡, 마을, 산, 숲 등 다섯 가지 테마로 엮은 책에는 멀어서 알지 못했던 곳도 있고 가까이 있지만 미처 우리가 몰랐던 곳들도 있다.

    하지만 하나같이 인적 드문 비경이거나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우리네 고향같은 곳들이다.


    모처럼 떠난 여행에서 인파와 바가지에 속 상했던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몰래 한번 펴볼만한 책이다.
    안그래픽스 펴냄, 320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