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서울 및 경기도 가상대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 ▲ 오세훈 서울 시장 ⓒ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 시장 ⓒ 연합뉴스  

    31일 중앙선데이 보도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 의뢰해 27-28일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남녀 1748명을 대상으로 '지방선거 D-1년 특집 여론조사' 차기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 결과 오세훈 시장이 27.8%로 1위를 차지했다.

    유시민 전 장관이 16.5%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9.2%)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7.7%)가 3,4위에 올랐다. 이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4.5%), 원희룡 의원(3.8%), 민주당 추미애 의원(3.3%) 이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야권후보들의 지지율을 합치면 33%로 오 시장의 지지율(27.8%)을 넘어 야권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오 시장의 재선 가능성에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또 유 전 장관, 강 전 장관, 한 전 국무총리 등 친노 성향의 세 후보가 나란히 2-4위에 오른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에 여론조사가 실시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중앙선데이는 분석했다.

    '오 시장이 재출마할 경우 지지할 건가'라는 질문에 '지지하겠다'(46.4%)와 '지지하지 않겠다'(47.1%)는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한나라당 예비 후보 중에는 오 시장이 37.1%로 선두를 달렸고, 나 의원(14.1%)과 원 의원(9.1%)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23.6%)이 가장 높았고, 이어 한 전 총리(17.2%), 강 전 장관(16.1%), 추 의원(6.7%)이 뒤를 이었다.

  • ▲ 김문수 경기도지사 ⓒ 연합뉴스
    ▲ 김문수 경기도지사 ⓒ 연합뉴스

    반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다시 출마할 경우 '지지하겠다'(50.7%)는 응답이 '지지하지 않겠다'(35.8)는 응답보다 월등히 앞섰다. 한나라당 후보 중에는 김 지사가 44.6%로 선두에 올랐고, 남경필 의원(6.7%),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5.8%)이 뒤를 이었다.

    여야 전체 후보 지지도에서는 김 지사(38.6%), 민주당 김진표 의원(7.1%), 원혜영 의원(6.5%), 김부겸 의원(4.6%), 전재희 장관(3.8%), 남경필 의원(3.5%)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 들의 지지율을 합하면 18.2%에 불과해 김 지사의 재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차기 서울시장 후보 조사 결과 모름, 무응답이 14.2%로 부동층이 적었으나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에는 모름, 무응답이 28.2%로 다소 높게 나타나 부동층의 민심도 선거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서울시장 잠재적 후보군으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2.8%),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9%),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김한길 전 민주당 의원(1.8%),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1.5%), 정두언 의원(1.2%), 박원순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1.0%),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0.3%), 민주당 김성순 의원, 신계륜 전 의원(0.2%) 등이 꼽혔다.

    또 경기도 지사 후보로는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2.2%), 진보신당 심상정 전 의원(1.9%), 민주당 이종걸 의원(1.3%), 정장선 의원(1.0%),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0.8%), 원유철 의원(0.5%) 등이 거론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성,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서울 923명, 경기 825명)에 따라 선정됐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서울 ±3.2%, 경기 ±3.4%포인트. 응답률은 서울 13.3%, 경기 12.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