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갑 "자기가 뽑은 대통령 구속하라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을 것"
    민병돈 "600만불의 사나이 노무현, 그 가증스러운 모습에서 참을 수 없는 구역질 느껴"
    양영태 "만약 이명박 정부가 노무현을 구속시키지 않거나 못하면 아마도 크게 후회할 것"

    국민행동본부는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노무현 구속 촉구 국민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민족반역자 김정일을 동지로 삼았던 노무현과 그 좌익잔당들을 의법처단하고 한국사회에서 영원히 퇴출시켜 국가를 정상화시키자"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1500여명의 시민이 찾아와 '노무현 국가반역혐의 구속수사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후원했다.

  • ▲ 27일 국민행동본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주적 노무현 단죄 결의 국민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 뉴데일리
    ▲ 27일 국민행동본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주적 노무현 단죄 결의 국민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 뉴데일리

    이날 민병돈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은 격려사를 통해 "노무현은 대한민국에 불리하고 북에 유리한 짓들을 골라가며 해왔다"며 "그 중 대표적이고 최악의 것이 한미동맹의 훼손이다"이라고 주장했다. 민 전 교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객석에서는 '옳소'라는 외침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민 전 교장은 이어 "노무현은 우리의 가장 확실한 국가안전보장 장치를 제 손으로 풀어버렸다"며 "남침을 준비해온 북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고 우리에게는 치명적으로 불리한, 이는 명백한 이적행위며 국가반역"이라고 개탄했다.

    민 전 교장은 "우리는 지금 6백만불의 사나이, 노무현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있다"며 "애당초 그에게서 청백리의 모습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혼자 깨끗한 척, 윤리적 인간인 척, 정치적 쇼를 연출했고 구세대를 도덕적으로 매도했던 그의 가증스러운 모습에서 참을 수 없는 구역질과 분노를 느낀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모습이 친북좌익세력의 진면목"이라며 "이들이 퇴진해야 우리나라, 우리사회가 안정돼 우리가잘 살수 있다. 우선 노무현부터 단죄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이런 대회를 갖게 되는 것 자체가 국민으로서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이라며 애통해 했다. 그는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구속하라, 단죄하라는 대회를 갖는 나라도 이 지구상에 대한민국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기회에 노무현이 조국의 심장부에 박아놓은 반역의 대못을 다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는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 변재환씨(노무현장인에의해학살된양민유족대표), 최인식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집행위원장, 김성욱 기자,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황장수씨(미국스파이 조작사건 피해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참가해 강연했다.

    신혜식 대표는 "노무현 구속수사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선진화로 나가는데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4년 국가보안법폐지 반대 집회에 참가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노무현정권 당시 사무실 압수수색도 당하고 긴급체포, 구속도 당했는데 이번에 노무현 구속수사 국민궐기대회가 있어 나왔다"는 신 대표. 그는 "노무현, 그 일가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집단이다. 이제 노무현이 누군가에 의해 명패를 맞을때다"며 "우리는 용감하게 노무현에게 명패를 던질 정치인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속이 시원하다" "잘한다"는 칭찬의 말이 들려왔다. 그는 "노무현과 함께 김대중도 구속수사해야 한다"며 "김대중 구속촉구 궐기대회에서 다시 만나자"고 덧붙였다.

    변재환(노무현장인에의해학살된양민유족대표)씨는 "악마가 무엇이냐. 죄의식이 없어 악행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 하지 않고 오히려 더 뻔뻔스럽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며 "이렇게 정의하고 나니 노무현과 권양숙이 하는 짓과 너무나 유사하다"고 말했다. 변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인인 권오석씨에 대해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수백명의 양민을 체포, 구금했고 인민재판에서 재판장 노릇을 해 결국 양민 11명의 목숨을 앗아가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런데도 노무현은 자기 장인을 데모 군중의 한 사람으로 왜곡했다"고 규탄했다.

    최인식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2007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이제 애국운동은 끝났고 걱정이 끝난 줄 알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인수위원회 꾸미는거 보고 아찔했다. 그 다음에 장관, 차관 임명하는걸 보고 또 한번 분통이 터졌다"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좌파정권 종식을 막기위해 정권교체를 했는데"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한나라당을 향해서 "172명이나 있는 한나라당은 왜 거지같은 강기갑이 하나 못 이기고 벌벌 떨고 있느냐, 정신차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욱 기자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노무현은 반역자일뿐 아니라 부패자"라며 "노무현은 지난 5년동안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동원해 애국세력을 탄압하고 북한정권 지원하고 양성해 왔다"고 규탄했다.

    조영환 대표는 "노무현을 반란죄, 이적죄, 반역죄로 처단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이는 최소한의 정의가 구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망국귀신 덮어씌인 노무현을 북송하자, 깽판세력 배후주범 노무현을 엄벌하자"는 등의 구호를 소리 높여 외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조갑제 대표는 "나는 노무현을 칭찬하고 싶다"며 "그는 좌파가 우파에게 보낸 선물이다. 대한민국에게 보낸 선물이다. 노무현이 있어 좌파가 망하고 오늘날 우파세상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우리가 여기 모인 이유는 세가지"라며 "첫째는 노무현을 구속 기소해야 한다는 결의를 하기 위해서, 두번째는 노무현을 부패혐의로 단죄할 뿐 아니라 그보다 더한 국가반역혐의로 단죄해야 한다는 결의를 하기 위해서, 세번째는 노무현 단죄가 끝이 되선 안되고 이 계기로 김대중도 다시 수사하고 최종적으로 김정일이를 민족의 법정 앞에 내세워 처단하기 위한 결의를 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황장수(미국스파이조작사건피해자)씨는 "(이번 사건으로)노무현 위선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2003년에 (노 전 대통령을) 끝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다"고 개탄했다. 그는 "노무현은 대한민국이란 국가에 해악이다. 이번에야 말로 처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MB 정권에 후안이 될 것이다. 다시는 수치스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길 교수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파동 촛불집회와 관련 "사람들이 '중국산' 소고기면 촛불시위를 그렇게 오래 하겠느냐"며 "광우병이 걱정돼서 (촛불 시위)하는거 아니다. 반미친북하기 위한 것이다. 반미친북은 또 왜 하느냐. 그건 적화통일하기 위한거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시위는 2,3일 하는거지. 3달하고 열흘하는건 아이 백일 잔치도 아니고 뭐냐"고 비난하면서 "대통령이 딱 '안돼' 이렇게 해야지"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처단도 우리가 하는게 아니고 법이 하는 것"이라며 "권력을 잡은 사람이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양영태 박사는 "만약 이명박 정부가 노무현을 구속시키지 않거나 구속시키지 못한다면 아마도 크게 후회할 일이 생길 것"이라며 "첫째로 노무현 친북세력이 점차적으로 집결 시도해 이명박 대통령을 극렬히 저항할 것이고 둘째로, 이명박 대통령을 같은 보수세력이 비판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열망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 노무현을 구속 수사해 대한민국 법치를 수행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전직 대통령일지라도 법의 적용은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이적단체 지원한 노무현은 총살감인데 불구속 수사하자는게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그는 "반역죄만 가지고도 노무현은 무기징역, 또는 사형선고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애 자유선진당 의원은 내빈으로 참석해 "좌파정권 종식이란 꿈을 이뤘는데 아직도 최일선에서 행동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그래도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 저도 적극적으로 서 본부장 하는 일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노무현은 죽은 모택동 곁에 가서 영원히 살아라', '거짓고백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노무현구속 수사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