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최재성 등 허위사실유포로 고발(종합)
한나라당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 대납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최재성 의원 등을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상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노무현 게이트를 비호하다 힘에 부치자 이명박 대통령을 붙잡고 허무맹랑한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거짓말을 하고, 던져놓고 누가 다치는지 보자는 것은 자기 통제력도 상실한 몹쓸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4.29 재선거를 앞두고 흑색선전을 통해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고질병을 못 버리는 민주당을 방치할 수 없다"며 "오늘 저녁 당 차원에서 최재성 의원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정세균 대표 등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을 고발하기 위해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부평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 당비 30억원을 대납해 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의혹제기는 정당하다"면서 "정당한 의혹 제기에 고발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한나라당의 선거용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명예훼손은 친고죄인데 당사자도 아닌 한나라당이 무슨 고발을 하겠다는 것인지 웃음이 앞선다"며 "한나라당의 고발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